부산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수련회에서 짐승같은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술이 거나하자 변호사들끼지 난투극을 벌인 것이다.
21일 부산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이달 16일 오전 1시께 변호사회 수련회 장소인 경남 남해군 모 호텔
입구에서 변호사회 간부 A 씨와 판사출신 변호사 B 씨가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A 변호사가 ’
건방지다며 B 변호사를 주먹으로 때렸다.
이어 옆에 있던 C 변호사가 끼어들면서 A 변호사에게 주먹을 날렸다. 법정에서 자기편이 나쁜놈이건
좋은놈이건 무조건 편드는 동물적인 습성이 폭발한 것이다.
사태는 하이에나를 뺨치는 사태로 발전했다. A 변호사가 C 변호사의 얼굴을 물어뜯었고 금새 뻘건 피가
철철 흘렀다. 얼굴이 찢긴 C 변호사는 다음날 서울의 모 성형외과에 입원해 수술을 받았다.
15일부터 1박2일로 진행된 이날 수련회에는 정글의 난투극을 하이라이트로 장식하여 변호사가 얼마나
전투적이며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들인지를 여지없이 드래내고 말았다.
이번 수련회에는 부산변호사회 소속 400여 명의 회원 가운데 53명이 참가했다.
변호사회 측은 주먹다짐을 한 일부 변호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회원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고 밝혔다.
부산변호사회 장준동 부회장은 “당사자들끼리 술을 마시고 아주 개인적인 일로 다툼을 벌였지만, 불미스런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고 말했다.
또 그는 “A 변호사가 술을 많이 마셔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면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사까지 지낸 변호사가 난투극을 벌이다니... 재판하는 꼴이 이런 짓 하고도 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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