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0년 3월 1일이 되면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될 사람입니다.
새로운 지식을 기쁨으로 넘쳐야 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기숙사와 강의동 근처로 초고압송전탑이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학교근처의 산지를 구입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는 있지만, 천신일 씨를 비롯한
지주들이 거액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것마저도 힙듭니다.
요즈음은 전기요도 전자파 때문에 몸에 좋지 안다느니,
휴대폰에서도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자파가 나온다는데,
한전은 초고압송전탑의 자기장과 전기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는 소리만 늘어 놓습니다.
자그만치 765000 볼트입니다. 가정용 전기(220볼트)에 3477 배의 볼트입니다.
송전탑은 거의 다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전선만 놓으면 전기는 흘러갑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1800명 정도가 송전탑 근처에서 마음을 졸이면서 살아야 됩니다.
원래 송전탑 노선을 몇 번이나 변경해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과
학교 근처까지 왔습니다.
국회에서 진상조사까지 했고, 한전의 불법이 드러났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습니다.
도대체 이런 횡포를 저질러도 됩니까? 대학생 기숙사에 어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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