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과천대공원서 우리를 벗어나 먹이를 주는 사육사를 공격. 뇌사상태에 빠트린 호랑이는 사살해야한다. 이는 같이 사는 동물도 인간의 존엄과 사회의 질서를 위해 법이 적용돼야 되기 때문이다. 호랑이도 사람을 공격하면 처벌을 받는 게 당연하다.

지금처럼 사람을 공격한 호랑이를 그냥 놔두고 관람객에게 구경시키면 앞으로 이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우선 인간이 자기보다 약하다는 걸 알게 된 호랑이는 앞으로도 계속 사람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호랑이 3살짜리는 사람의 청년에 해당되는데 그런 시기에 사람을 공격한 습성을 가진다는 건 같이 키우는 다른 호랑이에게도 나뿐 영향을 줄게 뻔하다.

호랑이는 영민한 동물이다. 동물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호랑이 로시토포가 좁은 사육장으로 옮겨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동물의 세계나 그 외 호랑이 습성에 관한 연구서적을 봐도 나름대로 상황을 정리할 줄 아는 동물이 호랑이다. 그러기에 사고 친 로시토포가 탈출을 시도치 않고 스스로 우리로 돌아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자기영역 침범에 따른 호랑이의 본능에 주도권을 보여주기 위해 공격을 시도한 걸게다.

 이게 동물심리학으로 로시토포가 사육사를 공격한 동기가 될 걸로 짐작한다. 그러나 그게 호랑이가 사람을 공격한 면죄부는 되지 못한다. 더구나 자기에게 먹이 주는 사육사의 목을 물었다는 건 횡포함을 넘어 미친 호랑이에 가깝다.

짐승이 뭘 알겠느냐? 앞으로 단속을 잘하면 될 거란 사고는 인간 존엄을 인간 스스로 무너트리는 행위다.

지금 우리사회의 국정혼란은 어디서 비 롯 됐나?

애당초 모두가 法을 지키지 않아 생긴 결과다. 잘못인 줄 뻔히 알면서 패거리가 많아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자극하지 않는다는 잠재적인 명분아래 방임한 게 결과적으로 지금처럼 종북세력이 공격력에 도전하고 국가에 반역하는 무질서의 지경에 이른 것이다.

법이란 말로 때우는 게 아니다. 말로 때워 법이 지켜진다면 감옥소가 왜 있어야하며 검찰청과 법원이 국민세금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는가? 수많은 경찰 인력은 왜 필요한가?

이것이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가 사살돼야 하는 法적인 이유다. 동시에 동물원 관리소장도 파면조치가 필요하다. 사고가 나기 전 미리 직원들의 사전교육에 만전을 기하지 못한 책임과 인명을 상해하는 사고를 친 호랑이를 계속 관람객에 내놓아 인간존엄을 훼손한 관리소장의 무신경이 대공원의 책임자로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일로 박근혜대통령은 이 나라에선 신부나 호랑이나 누구에게나 法이 똑 같이 적용된다는 걸 보여줄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