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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끝났다.

김정일의 목소리의 크기는 어느 정도일가?
예전에 건강할 때 그의 목소리는 당당하고 우렁찼다.
그래서 수행하거나 지시를 받는 사람들은 차렷자세로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김정일은 기력이 쇠진하여 그의 목소리를 옆 사람도 알아듣기 어려운 실정이다.
평양 김일성 종합대학에 새로 건설된 수영장을 둘러보면서 김정일이 무슨 말을 지꺼리긴 했으나 김정일의 목소리가 너무나 작아 수행하는 군관들이 도대체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지적한 사항을 듣고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못 들어면 이 또한 숙청감이다.
그래서 한마디라도 알아 들으려고 귀를 가까이하기 위해
몸을 굽히고 머리를 돌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시사항을 알아듣기 위해 얼마나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지 사진에서 물씬 풍겨나오고 있다.
이런 자세로 옆에 서 있는 사람은 옛날에는 불경죄로 당장 숙청감이다.

그러나 이젠 목소리가 안 들리니 이를 처벌할 수야 없잖은가.
이래저래 김정일의 운명은 종착점에 닥아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