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8.1 오전11시30분경 저는 시내버스를 운전해 반포대교를 건너 시청쪽으로 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50-60정도의 속도로 이태원 지하차도에 진입을 했을때 1차로에서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경찰버스를 발견했지요.
지하차도에서 버스가 버스를 추월한다는 것은 미친짓이죠..
3년이상을 계속지나다니던 길이지만 이태원지하차도는 굴곡이있어 승용차와 같이 교행을 할때도 매우 불안한 구간입니다. 웬만하면 서행을 해야죠.
그런데 그버스는 지하차도진입부터 추월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곡선구간이 되었죠.. 그차는 속도를 줄이질 않더군요.. 그상황에서 저또한 속도를 줄일수가 없었습니다. 그곡선을 60키로정도의 속도로 버스두대가 같이 돌았습니다. 그때는 당연히 접촉이 있는줄알았습니다. 빽미러를 봐도 붙었습니다. 전는 앞만보고 핸들만 꽉쥐고 돌았습니다. 그 짧은시간에 얼마나 위협을느꼇는지 모릅니다. 정말 대형사고 나는줄 알았죠.. 시내버스가 아무리 난폭해도 그런미친짓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그쪽도로를 잘아신다면 한번생각을 해보세요. 도저히 불가능한일을 그경찰버스 운전하는 사람이 가능케 했다는 것이죠... 정말 운전잘합니다.
저는 아직도 한숨이 절로나옵니다. 그러고 계속 1차선으로 지하차도 나와 사거리에서 추월을 나가더군요...
그차의 남바는 서울 70 *2316 경찰버스 였습니다.
그버스 운전 누가 했나 한번 알고 싶군요..
운행복귀후에 빽미러가 닿았는지 페인트가 옆판넬에 조금 묻었더라구요..
그페인트야 닦으면 되지만 정말 대형사고 날뻔했습니다.
얼마나 바쁘면 .얼마나 운전을 잘하면. 시내버스 기사를 완전히 기겁을 시키더군요.. 이제 한숨돌리고 잘수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버스의 무리한 대형유지도 서울시내에서는 가급적 자재해주세요.. 흐름대로 안전하게 가는것이 중요하지 솔직히 출동이야 바쁘겟지만 복귀시에 그렇게 대형유지하려고 마구잡이식으로 다니는것이 너무 위험해 보이더군요..
그버스 운전했던 사람 꼭 사연을 듣고 싶습니다. 왜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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