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낮 12시쯤 교육부 감사반원이 우리대학 안경디자인과 교수 전원의 2004학년도 시험답안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해왔다.
안경디자인과 교수는 모두 4명이며 이중 3명이 교수협의회 운영위원이다.
교수(협의)회는 열흘 감사 기간중 감사 종료를 이틀 남겨둔 시점에서 특정 1개 학과에 대해 답안지를 요구하는 것은 교수(협의)회 탄압용이 명백하다고 판단, 이날 오후 1시 쯤 운영위원 전원이 3층 감사장을 방문해 답안지 제출의 배경과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기서 이종규 감사관은 “오늘 아침 차안에서 조교가 결시 학생의 답안지를 대신 작성했다는 익명의 전화 제보를 받았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답안지 제출을 요구했다”며 “제보가 들어온 3개학과만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수(협의)회는 “감사기간 중에 그것도 익명의 전화제보만으로 감사 종료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진정인 자격인 교수(협의)회 회원들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은 교수(협의)회를 탄압하는 것은 물론 양비론을 들어 감사 결과를 희석시키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음이 명백하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항의 방문 후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감사반원은 이제 보건환경과 교수 전원의 2004년도 시험답안지 제출을 요구했으며 이로부터 30분 후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의 시험답안지를 요구해왔다.
보건환경과는 교수 2명이 교수(협의)회 의장과 부의장 등 운영위원이며 소방안전관리과는 1명이 운영위원이다.
이와 함께 3개과 조교들에게 답안지 제출요구 통보확인서를 조교 자필로 작성해 줄 것을 요구했고 조교들은 통보확인서를 제출했다. 이것으로 16일 과정은 끝났다.
그러다가 17일 오늘 오전 10시쯤 우리 대학 모든 학과가 2004학년도 시험답안지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으면서 답안지 제출건은 일파가 만파로 확대되었다.
이 과정을 보면서 우리 교수협의회는 교육부 감사팀이
1. 교수(협의)회 탄압 의도를 감추기 위해 전체 교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으며
2. 재단 측은 물론 교수들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양비론으로 감사 결과를 희석시키려는 사전 포석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결론을 냈다.
교수(협의)회는
1. 감사 기간 중에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전화 제보만으로 감사를 할 수 있는 지
2. 교수(협의)회의 항의를 받은 후 시험답안지 제출을 전체 교수에게로 확대한 것은 감사관의 감사 태도로서 과연 정당한 지 등을 청와대를 비롯 감사원,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진정할 계획이다.
위 내용은 ''''우리는 시험지 제출을 거부한다. 왜?''''라는 제목으로 대구보건대학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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