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대조치’ 모르면서 핵실험으로 지레짐작”이라고?

마치 동해에 핵잠수함과 스텔스 전함을 동원하는 우리를 똥개훈련 시키듯 우롱하는 꼴이다.

그런데, 합참의장 왈 “공격징후가 보이면 선제공격할 체제를 구축하겠다.” 했는데, 이거이 말이 되는가?

공격징후? 핵 공격이 아닌 핵실험도 그 범주에 들어가나? 선제공격 안할 구실을 미리 만들어두는 건가.

선제공격? 선제공격 이후에 저들이 우리에게 공격을 안 해버리면 우린 도발한 셈이 되겠네?

체제구축? 어느 세월에? 맨날 예정사항인가? 확정사항은 없네!

게다가 북괴는 할듯말듯 하다 갑자기 저질렀던 은하3호 로켓발사처럼 갑자기 뒤통수치듯 3차 핵실험을 해도, 또 유엔제재 어쩌고 하면서 ‘종이호랑이’ 소리만 으르릉 하다가 흐지부지 되는 것을 알기에 맨날 우리를 우롱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런 식으로 북괴는 맨날 저지르고, 우리는 맨날 수습하는 방식을 지긋지긋하게 60년이나 끌어왔다.

이제 우리도 발상을 바꾸자. 우리도 저지르자! 북괴에다 수습의 부담을 지워주자!

이스라엘이 시리아 오시라크 핵시설을 폭격하듯이 말이다.

감시? 그것 완벽해지기 쉬운 일인가? 예의주시 오래 하면 눈이 아프고 몸이 피곤해진다.

맨날 감시일지에다 “이상무”라고 3년만 써봐라. 이상 징후가 생겨도 덮어버리고 싶은 타성이 생긴다.

그래서 감시망이 삼엄하다는 백악관도 폭발물 들고 그냥 들어갔더니 못 잡더라고 하지 않던가.

가장 좋은 MD무기는 핵무장이듯, 가장 좋은 감시는 보복이다.

보복도 안할 것 가지고 감시는 왜 하냐? 공중폭격이든 병력투입이든 뭘 해야 할 것 아닌가.

매스컴에다 맨날 위성과 정찰기 같은 감시체제 자랑하는 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수십 년이다.

이제 지겨워서 그런 정보가 궁금하지도 않다. 어차피 아무런 조치도 안 하는데 그런 데다 돈을 왜 쓰냐?

게다가 감시에 따른 부담도 부담이지만, 언제까지 타격력도 없이 감시만 할 것인가.

이러다 안보분야의 메인메뉴를 며느리일이 아닌 시어머니일로 다 떼우고 마는 것 아닐까!

경제력만 믿고 동원력은 모르는 몰랑몰랑한 사회라서 그런가.

돈 100억원을 가져도 2천 원짜리 칼 든 놈을 이길 수 없는 법이다.

행사하지 않는 무력은 수집품에 지나지 않으며, 싸우지 않는 군대는 켐핑촌이 되고 만다.

그래, 언제까지 사냥감으로 살 것인가. 30배의 경제력을 가지고도 사냥감 신세라? 부끄럽지도 않은가.

난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침략하는 자들이 과연 바보라서 침략하는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침략 당하는 것이 바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보라, 독일과 일본이 2차대전 이후 침략근성 생기지 말라고 달래주는(?) 공짜안보 속에 경제가 번영한 것을.

이젠 사냥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발상의 전환이 시급한 때다.

우리나라도 사냥꾼 모임에 참석하는 그날이 오기를 숙원한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