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으로 인한 폐질환 사망이 일본에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석면 폐질환 사망자 170명이 추가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도쿄에 본사들 둔 니치아스 사 등 일본의 3개 제조업체는 5일

"석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폐질환으로 지난 76년 이후

30년 동안 모두 170명의 직원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니치아스 사에서는 지난 76년부터 지난해까지 폐질환으로

141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86명은 폐암 또는 석면으로 인한

암의 일종인 중피종으로 나머지 55명은 진폐증으로 사망했다.

요코하마에 본사를 둔 A&A(에이 앤 에이) 머티어리얼도

"오이타와 사이타마에 있는 두 개 공장에서 지난 76년 이후

폐암 또는 중피종으로 9명, 진폐증으로 14명 등 모두 2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다.

지붕재 제조업체인 우베 보드의 3개 공장에서도 6명의 노동자가

석면과 관계된 것으로 보이는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오사카에 본부를 둔 기계류 제조업체 쿠보타는

지난달 29일 "지난 78년부터 지난해까지 석면이 관계된 것으로

보이는 질병으로 모두 79명이 숨졌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CBS국제부 김준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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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어떤가?

토지공사가 판교를 개발한다며 석면 자재로 지은 판자촌을

마구 때려부셔 수 개월동안 방치하고 있다.

이 일대에 사는 사람들은 머지않아 석면 암으로 죽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