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데 뜯기지 말고, 구조대원들에게 기본상금과 실적 상금 좀 줘라.

그 사람들 애국심과 전우애가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나.

군 미필 대통령, 총리, 국정원장, 대통령실장, 감사원장.....에다, 군대 안 간 삼성 후계자 이재용...

그래 군대 가는 인간들은 요령도 없는 쪼다로 우습게 보이겠지.

삼성 물고 늘어지며 괴롭히는 좌익은 무섭고, 충실히 국가에 봉사하는 사람들은 하찮아 보이겠지.

그런데, 이번 침몰사고 구조작업하던 UDT 대원 한사람이 과로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런 의로운 자는 당신 눈에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구나. 아들 군대 안 보내봐서.....

왜 정몽준과 전여옥을 존경하는 줄 아는가.

그 사람들은 떳떳하게 자식들 군대 보냈더구만. 그것도 최전방에!

난 좌익들이 다른 것은 몰라도 ‘군 미필’ 가지고 물고 늘어질 땐 할 말이 없더라.

이건희 당신이 똥구녕으로 은근슬쩍 경영복귀하는 꼬라지 다시 안 보이려면,

이럴 때 천안함 구조하는 장병들과 민간구조대에 격려금 조로 돈 좀 풀어라.

하다못해 실종자와 순직 구조대원 유가족에게 위로금이라도 주든지...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인심 좋게 보이고 당신의 미래를 안심되게 해줄 거다.

자선단체에 불우이웃돕기 내봐야 자선단체 유지비로 다 뜯기고 거의 전달 안 된다.

설령 전달되어도 사회적 비전이 약한 그들이 무슨 수로 당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해주겠는가?

그래도 사회적 비전의 기반이 가장 왕성한 곳 중의 하나가 군 아닌가.

그리고, 삼성 법무팀이 체제를 농락하는 떼법 앞에 힘쓰던가?

그때 당신의 경호직원과 보안시설도 관의 호출을 막을 수 있던가?

상속문제로 시끄러울 때 친기업 정서 가진 자 누구 하나 당신 편 들어주던가?

당신은 당신을 지켜줄 사람에게 소홀했다. 당신의 일을 찬양하는 자에게 박정했다.

당신 정도면, 당신을 보호해줄 여론을 조성하는 것만큼 믿을 만한 보험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 정도의 경제력이면 당신 문제가 국가체제 문제이기 때문이다.

외국에 천재지변 날 때 기업홍보 겸 원조하는 데는 빠르더라.

이젠 우리의 현실인 천안함 침몰에 여론이 애끓어 할 때, 구세주 같은 손길 한번 뻗쳐주어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 정권 바뀌었을 때 당신 또 무슨 몰골 당하려고...법보다 무서운 게 국민정서다.

그 정서에 편승하여 생각지도 못한 트집 잡으면 안 걸려들 것 같은가.

이재용 이름으로 돈 내놓으면 당신 후세를 위해 더 좋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