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는, “분단 현실서 여성리더십 아직은 이르다”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8일 “분단 현실을 체험하지 않고 국방을 경험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여성이란 이유로 리더십을 가지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나라가 통일돼 평화로워진 후라면 몰라도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이재오의 발언을 두고, “여성차별”이니 “시태착오”니 하는 온갖 비난이 일어났던 모양이다.

정말 이재오의 말이 틀린 말일까?

이념 측면에서 마음에 별로 안 드는 이재오가 현실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말을 한 것이라고 본다.

필자의 의견도 이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다.

박근혜가 여자이기 때문에 대통령 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박근혜는 애를 안 낳아본(?) 여자이기에 대통령 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즉, 박근혜는 2000만 어머니의 길을 걷지 않았기에 대통령 할 경우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인구의 절반인 이 나라 여성 대부분이 걷는 어머니의 길을 걷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의 삶조차 이해할 수 없는 여자가 어떻게 남자까지 다스리려 하는가.

출산 하지 않은 여자는 결코 어른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60이 넘은 나이에도 공주 대접 받다보니 아직도 스스로 젊은 아가씨로 착각하는 할머니만큼 비현실적인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애도 안 낳아본 것이 알면 얼마나 일기에! 늙은 할머니가 되도록 공주대접 받는 재주 외에 뭘 할줄 아나!

둘째, 혹자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병역을 필해야 대선후보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사실, 능력이 빼어나게 출중하지 않는 이상 병역을 치른 남자는 여자보다 사회적 경쟁력이 약하다.

즉, 빼어난 소수의 남자를 제외하고 볼 때, 병역은 남자의 인생에 있어서 손해이지 결코 이익이 아니다.

그래서 병역가산점도 없는 이 지경에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전환하든지, 여성도 징병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다소 감정적인 주장도 있다.

그러므로, 병역을 치르지 않은 여성은 남성들의 이러한 콤플렉스를 모르기 때문에 대통령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가령, “직장 초년생 시절엔 남직원의 대부분이 병역이행자여서 군대이야기가 당연한 술안주였는데, 나이가 들어 직장에서 고참간부가 되고 보니 동료 간부의 상당수가 병역면제자여서 군대이야기가 저절로 닫히더라”는 이야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국회의원의 병역면제율이 일반인보다 훨씬 더 높은 데서 병역은 곧 “바보딱지 받는 행위”가 아닌지 알았으면 한다.

이런 주장에 대하여 필자를 ‘못난 남자’라고 취급하면 된다.

그러므로 여성 대통령은 ‘여군’으로라도 군대 갔다 와서 병역(장교나 하사가 아닌 일반 병)으로 인한 남성의 갈등 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스스로 출산하여 어머니의 역할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여성이 병역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남자보다 힘이 약해서가 아니라, 남성의 현재국가보호 의무인 “병역”에 대체하여 “출산”이라는 미래국가존속 의무를 가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여군출신”으로 결혼하여 출산한 “어머니”만큼 훌륭한 여성대통령감 후보재원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애국운동 하시는 ‘레이디블루’ 같은 분들을 보면 더더욱!

어쨌든, 박근혜는 병역은 제쳐두고라도 최소한 출산도 하지 않은 여자이기에 대통령감으론 아예 안 된다고 본다.

아이들 낳아 키운 내 아내보다 박근혜가 잘하는 게 무엇인가?

공주대접 받는 응석 밖에 더 있을까!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