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용소에서는 사람고기를 먹는다는 끔찍한 사실이 한 탈북여성의 증언으로 밝혀졌다. 배고픔을 못 참아 친 자식을 무참하게 사형이 가해지고 배고픔에
어머니가 친자를 살해하여 돼지고기로 위장하여 팔기도 한다는 것이다.
중국을 향하여 방송하는 '희망지성 국제방송'(SOH)에 따르면 탈북 여성 김혜경씨는 3일 캐나다 의회 인권분과위에서 북한 수용소에 수감됐던 자신이 겪은 참상을 증언했다.
김씨는 북한 제18수용소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녀의 가족은 모두 그녀의 할아버지가 6.25 전쟁 당시 실종됐을 때 북한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김씨의 가족들은 수용소에서 4세대를 살았다. 그동안 상상하기도 힘든 독재가 이뤄지고 있던 수용소에서는 상당수의 수감자들이 사망했다.
그녀는 "여러분은 저희가 살던 집을 집이라고 할 수 없을 겁니다. 짐승들이나 사는 집이죠"라고 말했다.
수용소에서는 배고픔은 물론이고 고문과 죽음의 위협이 늘 상존했다. 채소를 훔쳤다는 이유에서부터 어린아이를 살해한 죄목으로 공개 사형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진다.
28년 동안 수용소에 갖혀 있으면서 김 씨는 자살을 기도하다 실패하기도 했다. 또 다른 수감자들이 뱉은 침을 강제로 삼켜야 하는 모욕도 당했다.
수용소의 음식은 밀가루에 소금을 넣은 것이었다. 배급량은 광산에서 일하는 수감자들에게는 좀 더 나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영양실조로 호흡기 질병에 걸렸다.
하루에 12
시간에서 16시간까지 강제노동을 시켰고 나머지 시간은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캐먹기 위해 산을 뒤졌다. 깨끗한 물이 부족하여 항상 목이 말랐고 비누도 주지 않았다.
공개 사형은 1994년 김정일이 권력을 잡은 뒤 더 증가했다. 사체들이 길에 너무 많이 쌓이자 이를 처리하는 특별 팀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나중에는 그런 광경이 너무 흔해서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20년 이상 반항하지 않고 수용소 생활을 하자 모범수라며 2001년 석방시켰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수용소에서 나왔지만 2년 후 아이들은
마을을 휩쓴 홍수에 실종됐다.
그녀는 아이들을 찾아 수개월 동안 북한 전역을 찾아 다녔으며 결국 찾는 것을 포기하고 2005년에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50살이 넘어 보이는 김 씨를 어떤 남자도 원하지 않아 식당에서 일했다.
그러나 비자가 없는지라 북한 탈주자를 집집마다 수색하고 다니는 공안원에게 발각될까 봐 떨며 지냈다.
공안원들은 북한 탈북자를 적발하면 5000 위안을 받기때문에 눈을 부릅뜨고 북한 탈북자들을 색출하러 쏘다닌다고 증언하였다.
식당 주인은 그 녀를 공안원에게 고발하면 사례비를 받기 때문에 사례비를 위하여 그녀에게 돼지 10마리를 사주면 고발하지 않겠다고 하여 10마리를 사주자 5마리를 더
요구했고 안 사주자 공안원에게 밀고하여 북한으로 붙들려 갔다.
그녀는 북한으로 붙들려가기 직전에 중국 식당에서 벌은 돈을 음부에 숨기고 나머지는 삼켰다. 그리고는 수용소에 들어가서대변을 볼 때 나오는 중국돈을 몰래몰래 수용소 안에서 썼다고 한다.
김 씨는 2008년 수용소 상황이 더 험악해졌다며 어느
엄마의 얘기를
소개했다.
그 엄마는 배급 받은 쌀을 혼자 먹어버린 아들을 도끼로 살해한 후, 아들의 사체를 토막 내 돼지고기라고 속여 팔았다고 한다.
김 씨는 그 여성으로부터 그 '돼지고기' 한 토막을 사서 끓여 먹었는데 나중에 그 엄마가 그녀의 아들을 죽인 고기인 것을 알았다고 한다.
어떤 여성은 자신의 딸이
고열이 나자 죽인 후 끓여먹은 죄로 사형되기도 했다.
이후 김 씨는 맨발로 수용소를 탈출해 라오스로 도망친 뒤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그녀는 이러한 수용소의 실상을 폭로하면서도 계속 아들과 딸이 보고싶다며 훌적였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게 따뜻한 밥 한 끼 해줄 수 없었던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며 울먹였고 너희들을 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흐느꼈다.
그녀는 큰 선글라스를 쓴 채로 얼굴을 감추고 증언을 하였다. 가족이 북한에 있기 때문이다.
카나다의 마리오 실바 자유당 의원은 그녀의 증언을 듣고 "이 증언이 위원회에서 들은 이야기들 중
가장 비극적이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위원회가 북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뭐냐고 묻자 김씨는 "북한에 가축용 사료를 보내라"라고 했다. 식용을 보내면 절대 인민들에게 돌아가지 않지만 가축용 사료를 보내면 인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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