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폭로 - 주유소 휘발유탱크가 폭발한 이유

수원에 있는 주유소에 근무하는 사람이 주유소 휘발유 탱크가 폭발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휘발유 탱크는 휘발유 수증기가 발생하므로 수증기를 자동적으로 빼내는 장치(숨구멍
이라고 부름)가 있는데 땅 속에 묻은 가짜휘발유 탱크는 비밀이 탄로하니 않기 위해
이런 시설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수증기를 빼내야 하는데 깜빡 잊고 빼내지 않았기 때문에 탱크가 폭발
하였다는 것이다.

■ 가짜 휘발유는 어떻게 만드나?
가짜 휘발유를 섞기 바로 직전까지는 '합법'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짜 휘발유와 섞는 순간부터 불법이라고 한다. 이런 엉터리법을 이용하여 가짜 휘발유를
섞는다.

가짜 휘발유 업자는 주유소 외각에 가짜 휘발유를 만드는 화학물질 취급업소를 각각 따로
허가받아 설치한다. 여기까진 합법적이다. 이후 2만ℓ들이 탱크로리 차량 1대로 각기 위험
물질 보관소를 한번씩 들러 적정한 비율로 섞기만 하면 가짜 휘발유 제조가 완료된다는 것.
이런 과정이 모두 적발되지 않는 이상 단속의 손길이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폭발한 수원 주유소에 가짜 휘발유를 팔다가 수원남부경찰서에 구속된 업자도
전북 정읍시에서 페인트 용제 허가를 받고 솔벤트 등을 보관한 뒤 탱크로리를 이용해 가짜
휘발유를 제조, 공급했다고 진술하였다.

■ 가짜 휘발유를 팔면 얼마나 남나?

주 재료로 솔벤트, 톨루엔, 메탄올 을 쓰는데주재료가 되는 유사 휘발유의 질은 용매제 중
가장 비싼 톨루엔이 얼마나 많은 비율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6대2대2로
비율로 섞어서 판다. 혼합한 유사 휘발유의 도매가격은 시중에 판매되는 휘발유 ℓ당 소매가
에서 500원가량을 뺀 가격이다. 2만ℓ들이 1대를 각 거래처인 주유소에 공급하면 200만원
가량이 남는다. 그리고 주유소는 2만ℓ들이 탱크로리 1대분을 판매하면 마진이 1천만원 정도
떨어진.
가격으로 비교하자면 오히려 유통업자가 적은 것 같지만, 유통업자는 2만ℓ들이 탱크로리를
하루에도 몇 대씩 돌아다니며 팔기 때문에 천문학적 수익을 올린다.

■ 가짜 휘발유는 왜 잡히지 않나?
우선 법이 너무 물르기 때문에 잡혀도 흐지브지 되기 일수다. 단속하는 당국은 주유소에서
정식 공급받은 기름양과 주유기에 표시되는 미터기, 실제 매출액을 계산해 차이가 있으면
가짜 휘발유 판매로 의심하는데, 제조업계에선 이를 막기 위해 '자료상'이라는 직책을 둔다.
자료상이란, 가짜 휘발유로 인한 무자료 매출을 숨기기 위해 모처의 유령 주유소를 통해
매출액을 세탁하는 일을 맡은 사람을 말한다.

A씨는 "일단 업자가 있다면 그 위에는 바지사장이 2명 이상 있다며 "석유대체법 자체가
워낙 처벌조항이 약해 바지가 징역형을 살아도 업체에선 평생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윗선이
밀고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한다. 윗선은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잡히더라도
뇌물을 쓰면 대부분 빠져나온다고 한다.

허술한 법, 교묘한 유통과정, 바지 사장, 뇌물 등이 가짜 휘발유를 활개치게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언제까지 골탕을 먹어야 하나?
나쁘게 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