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원도 원주시에 사는 김상훈 이라고 합니다. 2005년 1월 6일 겪었던 일에 대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005년 1월 6일 오전 7시 30분경 영동고속도로 수원으로 향하는 방향에서 덕평 부근을 지나면서 도로에 무언가가 떨어져 있었던지 갑자기 차가 심하게 요동치면서 타이어가 터지는 소리가 들려 차를 갓길에 세우고 보니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운전자석 방향 뒷타이어와 알루미늄 휠이 박살이나 있었고 차체도 손상이 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바쁜 일로 시간이 없는 관계로 스페어 타이어를 교환하고 수원으로 향한 후 볼일을 마치고 오전 10시쯤 자동차를 수리하러 갔는데 그곳 주인께서 하는 말이 고속도로 공사 민원실에 민원을 제기하면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031-262-0464에 전화를 해서 담당자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였는데 그 담당 직원분이 하는 말이 그런 경우 운전자의 전방 주시 의무가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소송을 제기하면 100% 운전자가 지게 되어 있고 판례가 다 나와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다친 곳은 없는지 그리고 차량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이미 차량 수리는 끝낸 상태고 차량 수리비에 연연하는 사람도 아닌데 제 자자신이 마치 수리비를 받아내려고 안달하는 사람인 것처럼 대하며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도 그 책임이 무조건 운전자에만 있으니 고속도로 공사는 책임이 전혀 없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니 매우 서운함을 느끼는 바입니다. 자기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사고가 났다는 말을 들으면 "어디 다치신 곳은 없나요?" 라고 묻는 것이 일반 사람들의 상식인데 책임이 있는 도로공사 직원이 안면에 철판을 까는 식으로 발뺌을 하다니 정말 실망이 큽니다.
그 직원분이 저에게 하던 말이 귀에 쟁쟁합니다. "억울하면 소송걸어요. 어차피 100% 당신이 지게 되어 있으니까. 판례도 다 나와 있으니까." 만일 그 사고로 차량이 전복되어 인명 사고가 났더라도 100% 운전자 과실이니 억울하면 소송걸라는 말을 할 수있는지.. 도로공사는 직원들에게 무조건 발뺌을 하라고 교육하는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없었습니다.
참고로 제 사고 경위를 들은 사람들과 파손된 휠을 보고난 공업사 직원들이 모두 하는 말이 운전 실력이 뛰어나서 차가 뒤집어 지지 않은 거라고 하더군요. 천만다행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과연 앞으로도 저처럼 운이 좋은 운전자들이 얼마나 될지. 운이 나빠 중상을 입거나 사망해도 도로공사는 억울하면 재판해라. 도로공사가 이길테니 그리 알라고 하겠지요. 이 글을 읽으시고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시면 영동고속도로 수원방면 덕평 부근에 나가셔서 도로 상황을 확인하시고 여기는 불순물이 떨어져있으면 사고가 날수있으니 주의하라는 팻말이라도 걸어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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