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교수의 거드름이 판을 친다.
상아탑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안철수교수의 명성이 판을 치고 있다.
안철수교수 자신도 서울시장후보로 나설 것을 저울질 했다면서
서울시장을 하면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사람들은 안철수교수가 젊은이들의 우상이라고 한다.
대게 모든 우상은 세상살이가 힘들 때 우상을 만들고 이를 숭배한다.
바위를 우상으로 섬기기도 하고 호랑이를 우상으로 섬기기도 하고
바다를 우상으로 섬기기도 한다. 그
래서 사람들은 지신 제, 산신 제, 용왕제를 지내며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상일 뿐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허황된
꿈은 될 수가 있어도 우리의 이상을 담아 낼 수가 없다.
이것은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박씨 하나를 얻어 울 밑에 심어
금은보화를 챙기겠다는 심보와 다를 바가 없다.



안철수교수는 IT분야의 영웅은 맞다.
그러나 IT의 영웅이라고 서울시장을 잘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그리고 젊은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고 성공적인 서울시장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이는 인과관계도 성립되지 않으며 함수관계도 성립되지 않는다.
서울시정은 상아탑 안에서 학문연구와 다르다.
학문연구는 본인이 땀과 눈물과 열정을 쏟으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가 있어
명성도 얻을 수가 있고 대중의 우상도 될 수가 있다.




그러나 정치의 세계에서는 본인의 땀과 눈물의 열정만 갖고는 성공할 수가 없다.
정치현장은 진실과 거짓, 자유민주의 이념과 공산주의 이념,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한 목숨을 건 암투, 계층과의 갈등이 녹아 있다. 그
래서 국민들의 우상인 정운찬 전서울대총장도 참다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국무총리에 입성했지만 공산주의 이념을 추구하는 종북좌파들이 수도를
분할하자고 광란을 벌였고 대통령 병에 걸린 박근혜가 충청 표를 접수하기
위해서 세종시수정안을 부결시켜 정운찬총리는 참다운 이상을 펴 보지도
못한 채 눈물을 삼키고 말았다.



그러므로 안철수교수는 상아탑 안에서 우상은 될 수가 있어도
이념과 계층적 갈등이 분출되는 정치현장에서는 고도의 정치적 리더십이
요청되기 때문에 학문적 업적만 가지고는 승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안철수교수는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상아탑 속에서
계속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남아 학생들에게 정의와 양심과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
자유 민주 국가에서는 정당정치가 민주주의의 뿌리며 기둥인데 안철수가
나서서 이를 부수어 버린다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게 된다.
따라서 안철수교수가 정치현장에 나서는 것보다 안철수교수의 이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