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박원순이 41% 어쩌고 나경원이 40% 어쩌고, 하며 나경원이 앞질렀던 지지율을 다시 근소하게 뒤지는 양, 숨은 야권 지지자 3% 어쩌고 하며 통계장난하는 기사가 눈에 띈다.

그러나, 둘이 합해 81%라면 그건 투표율이 81%일 때 성립하는 이야기지 투표율이 50% 될똥말똥하는 수준 가지고 따질 일이 아니요, 오히려 숨은 지지자는 여권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야권지지율이 비교적 높게 나오는 젊은층은 투표율이 낮은데다가 10.26은 공휴일이 아니다.

여권지지율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고연령층은 대부분 은퇴연령인데다 투표율이 높다.

분명한 것은 좌익들의 눈총을 받든 말든 오세훈을 찍어준 25.7%의 유권자는 10.26에도 투표장에 나와서 나경원을 찍어줄 것이고, 거기에다 박원순도 표를 얻어야 하기에 좌익유권자도 투표장에 나가야 하는데서 좌익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투표장에 나오는 몇 % 더하면 최소한 유권자의 30%는 나경원 것이 된다.

게다가 10.26이 공휴일이 아니어서 투표참가율이 기껏 50%를 넘기기 어려운 마당이니, 나경원은 득표율 못해도 60%는 보장되는데, 여기에 무슨 딴 이유가 필요한가.

공개토론도 피하는 박원순에게 후보자리 내준 계산 빠른 안철수가 지원유세하기도 이상할 텐데, 뭐가 걱정인가.

딱 한 가지. 전자개표조작만 아니라면 말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