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를 신설 중인데
공사 현장에서 각종 불법을 저지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도로공사는 이 고속도로를 신설하며 관리, 감독, 준공검사를
스스로 하므로서 얼마든지 비리를 저질러도 시비하는 사람이
없게 되어 있다.
이렇게 감독기관이 없이 시공하면서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 예를 들면,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폐기물 처리
업체에 시켜 처리하고 있으나 당초 설계에 빠진 폐기물이
발생되면서 폐기물을 함부로 다루고 아무데나 버리기도 하고
토사로 인해 도로가 오염되고 지나가는 차량에 의해 먼지가
발생하여 환경을 크게 더럽히고 있다.
또 터널공사 현장에는 터널 굴착공사 중 발생된 폐수에서
고농도의 ph 가 검출되고 있는데도 아무렇케나 처리하고
특히, 공사부지 내 임야 벌목과정에서 나오는 임,폐목을
폐기물 보관 기일인 90일을 훨씬 넘기고 1년 가까이 방치하여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교통부가 지난 94년 건설공사의 품질, 투명성 등
공사 전반에 대한 감리 제도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책임감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도로공사만이 이를 시행치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도로공사 관계자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책임감리제를 시행하지 않고도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하면서도
관리가 너무나 허술하니 앞뒤가 다르다.
한국도로공사는 시공사를 쥐고 흔들고 멋대로 감리, 감독하며
환경파괴를 저지르는 무소불위의 강력한 힘을 가질 수밖에 없고
잘못을 저질러로 외부로 알려지지 않고 덮어지기때문에 공사의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외부의 책임감리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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