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스위스 전때 광화문에서
아르바이트로 진행요원을 했습니다.
공연은 계속되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세종문화회관 옆에 KFC 쪽이었습니다.
공연장 바로 앞쪽이어서 사람들이 너무
몰려들어 통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도로 중앙까지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말이죠.
그때 3~4명 정도의 30대 중반이후로 보이는
취객이 다가 왔죠
다짜고짜 지나가겠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공연하는곳을 가는게 아니고
건너편으로 지나간다고 하면서..
그래서 확실히 설명을 했습니다. 사람이 많고 무대
바로앞은 사람이 너무많이 몰려들면
위험하기 때문에 통제하고 있다고 도로는
응원하기 위한 사람이 너무 많고 중앙에
경찰이 막고 있기 때문에 지나가실수 없다고
그랬더니 주변에 동료인듯 보이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공무원증 보여주라고...참내
보니까 국무총리실 국무 어쩌구 써있던거 같습니다.
세상에 드라마에서나 보는건줄 알았습니다.
나 이런사람이야~~!!!
때가 어느땐데...한심하더군요.
물론 그날 이런식으로 뚫고 무대앞으로 가려는
분들 많았습니다. 검찰 신분증 보여주던 사람
기자 사칭하던 사람 건너편이 집이라던 사람
대부분 술에 취한 사람들이었지만
공무원증 보여주면서 여기 뭐하는 회산데
니들이 길을 막냐면서 참내...거의 협박하시더군요
어차피 전 아르바이트라 별 상관없어서 놔뒀더니
그쪽 직원들에게 완전히 협박하고 계시더군요.
결국 들어가지도 못한거 같지만...
일반인들은 왠 취객이 난동 부리는걸로
봤겠지만...사정을 아는 우리들은 정말 뭐같은
나라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사건이었습니다.
그사람들 이름을 기억 못하는게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있었던 일입니다. 아무일도 없던척
그냥 그쪽 직원중에 그날 응원하러 세종문화회관에
갔던 직원들 있냐고 물어보라 하십시요.
그냥 웃으면서 말입니다.
키 한 170 넘구요 좀 마른체형입니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입니다. 쓰레기 같은 이런 공무원 때문에
모든 공직사회가 욕먹고 대통령 욕이 오르내리는 겁니다.
대체가 때가 어느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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