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소폭 하락했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급반등해 4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조사 대비 8.6%p 상승한 38.6%로 조문 정국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2.3%p 하락한 13.8%를 기록했다.
이어 정동영 전 장관(12.3%),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6.6%),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5.1%), 손학규 전 지사(3.5%), 오세훈 서울시장(3.3%), 김문수 경기도지사(3.3%) 순이었다.
한나라당 소속 예비 대선주자들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를 합산한 '우파진영 지지율 총합'은 56.9%로 나타난 반면 유시민 전 장관, 정동영 전 장관, 손학규 전 지사 등 범야권 인사들의 지지율 총합은 29.6%에 그쳤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가 29.9%로 1위를, 유시민 전 장관이 9.6%로 2위를 기록했다. 이회창 총재와 정동영 의원이 각각 6.6%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전국 7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
리얼미터 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다시 1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이후 한나라당에 앞섰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조문 정국이 가라앉고 국회 파행이 이어지면서 9.8%p 하락, 18.1%를 기록하면서 한나라당(22.9%)에 재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주당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나라당에 뒤졌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8.1%로 3위 자리를 지켰고, 친박연대(7.8%)가 4위였으며, 자유선진당(5.6%), 진보신당(2.9%), 창조한국당(2.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