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슴이 찢어 집니다...
어렵사리 아파트를 한채 마련했습니다... 막대금까지 모두 주었습니다.
입주한 후 등기가 늦어지더라구요...결국은 시행건설사 영남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린 몰랐습니다... 우리집이 우리집이 아니란것을....
법정관리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명확히 몰랐습니다....
우리가 단돈 한푼 깎지않고 내돈주고 산 집이, 취득세까지 모두 납부했는데도 내집이 아니랍니다...
813세대 4,000여명은 내집 아닌 내집에 살면서 눈물로써 하루를 보냅니다...
우리는 법적으로 전문가도 아닙니다.
동사무소 가서 인감증명서 한통 뗄려해도 머리가 삐쭉거리는 정말 무식한 서민입니다.
하지만 몇달을 겪으면서 이웃끼리 이야기 할때 법정용어 쉽사리 나옵니다.
우리가 법적으로 고통을 받으니 법정용어 써가면서 논쟁하는것도 수월찮게 봅니다.
왜 우리주민들이 축구나 낚시,등산,동호회 이런것들 말고 대표회의단, 꽹과리단,
대책위원회 이딴것들을 구성하게 되었나요? 왜 이웃끼리 눈웃음 인사대신 대표 잘했니
주민은 뭐했니 큰목소리가 나는 걸까요?
우리가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는건가요? 왜 서로에게 질책당하고 왜 질책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국가에 버림받은 우리 개인의 울분을 참을길이 없어 분풀데가 없어 스스로 분을
표출 하는것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에겐 총싸움 말고 놀이가 한가지 더 생겼습니다.
데모구호 외치면서 "국민은행 자폭하라" "건교부는 각성하라" 서민잡는 주택기금! 이렇게 외치며 놉니다..
애꿎은 철부지 우리아이만 영문도 모르고 흠씬 두들겨 맞습니다.
저도 맹모삼천지교 실천하고 싶은 부모입니다. 이런환경에 아이를 키우는것이 죽기보다 싫습니다.
하지만 내가 살기싫어도 이사 갈수 없는 현실이 지금의 작태입니다.
4월1일 만우절날 우리는 장난끼있는 거짓말 한번 못해보고 과천종합청사 건교부로 달려갔습니다.
몇달간 우리끼리만 고심하다가 버스15대에 몸을 실고 과천으로 올라가서 우리의 억울함을 표출 했습니다.
애기 업은 엄마도 여럿이있고 월차낸 근로자도 있으며, 여든세 이상 연세드신 어르신도 몇분 계셨습니다.
우리 700 여명은 우리의 억울함 좀 들어 달라고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허구한날 하는 집회를 겪은 청사 주변의 시민들이나 전경들, 건교부직원들 눈도 깜짝 하지 않습니다.
혹시 뉴스에라도 나올런지 눈 빠지게 쳐다 보아도 나오지도 않습니다...
일주일 남짓 후 저녁 10시30분경 대구방송 MBC포커스인 시사프로그램에 우리의 얘기 잠깐 나옵니다.
건교부 간부(장ㅇㅇ사무관)인터뷰 얘기 방영 됩니다...
영남네오빌 주민들 인간적 도리도 못하는 그런 파렴치한 주민으로 비하하여 말합니다...
버스 15대에 몸을 싣고, 애기 등쳐업고, 할아버지 할머니 부축해서 월차내서 올라온
우리 주민들보고 인간적도리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흥분해서 마구 말합니다...
말도 하나 더듬지 않습니다...
대구에서 새벽5시에 출발해서 올라온 우리들보고 왜 올라와서 데모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답니다.,
정말 기댈데가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관련된 여러 게시판에 글을 보면 우리 주민 몇분들 말씀하십니다.
죽고 싶다고...
확 뛰어 내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완전히 제정신 아닙니다.
피끓는 심정으로 부탁 부탁 드립니다.
대구 북구 동천동 영남네오빌아트(813세대)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관련하여 건교부와 국민은행간의
운용 실태 및 관리상 허점에 대해 재조사 해주십시오...
대출받은 영남건설, 대출해준 국민은행, 채권회수 과정상 허점을 다시한번 면밀히 조사해 주십시오...
주민의 질의에 대해 "국민은행이 영남건설의 채권회수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점 확인되었다"고
답변해준 건교부 직원에 대해서도 무슨 확인이었는지 조사해 주십시오..
왜 꼼짝못하고 막대금까지 다 지불되었는데도 우리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오는지 제발 조사해 주십시오..
99.9999% 이 내용을 못보실겁니다. 하지만 0.0001%를 믿고 올립니다...
국가로 부터 버림받은 대구 북구 동천동 영남네오빌에 사는 힘없는 民草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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