屋上屋(옥상옥) 소방본부는 하루빨리 폐지되어야만 합니다
이글은 일과성이 아닌 정말로 심각한 문제이니 만큼 심사숙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소방관들이 원하는 데로 소방본부가 폐지되어야 마땅하나 그것이 어렵다면
일선 소방서와 도.직할시의 소방본부라는 곳이 지금 어떤 현실이라는 것만이라도
그 실상을 알아 주십시요
저는 현직에 있는 소방공무원 입니다
양심선언하는 심정으로 이글을 올려 잘못된 소방조직을 바로 잡는데 작은 불씨가
되고자 합니다
지금 일선 소방서에서는...이렇게 근무 하고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응급 환자든 비응급 환자든 전화만 받어면 현장으로 달려가고
불이나면 화재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며 교통사고가 나면 자기몸에 피를 묻혀가며
인명구조에 하루해를 보내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국민의 봉사자로서 국민의 곁에서 행동하고 실천하며 근무하는 곳이
일선 소방서 입니다
행정사무로는 각종 소방검사.소방훈련.대민지원.보고서 작성등등..
수많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평없이 열심히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119가 해야 하는 일들이니까요
그러나~~~!!
일선 소방서의 직원들을 가장 견디기 힘들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屋上屋(옥상옥)... 도.직할시의 소방본부입니다
국민의 곁에도 한번 가보지 않고
소방호스 한번 잡아보지도 않고
환자 얼굴한번 보지도 않고
손에 피한번 묻혀 보지도 않은 그들은....
수십명이 소방본부라는 높은 곳에 양복입고 앉아서 ....
도내 소방공무원들을 이곳 저곳으로 발령낼수 있는 알량한 인사행정의 권한
한가지로(예산은 도청 시청에서 배정)
로비 못하는 놈은 3~4년 마다 비연고지에 날려서 일년에 수백만원씩 박봉을 기름값으로 길에다 뿌리게 하고
로비 잘하는 예쁜놈은 연고지에 몇년이든 그냥두거나..
또 비연고지 있던 사람도 몇달만에 얼른 연고지로 보내주고...
이런 횡포를 부리면서
정작 자기들은 10년이든 20년이든 본부에만 앉아 거들먹거리며 일선 소방서 직원들을
쥐잡듯 하며 군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직 체계 자체에 근본적인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일선 소방서에는 2개과 4개의 계에서 모자라는 인력으로 각종 업무를 수행하느라
허리가 휠 지경인데
소방본부라는 곳(경북의 예)은 2개과에 쓸데없는 10개의 계를 최근 만들어서 그
10개의 계에서 지시하는 보고를 위한 보고서 만들기에 더더욱 일선 소방서는
파김치가 되고 있습니다
몸보다 머리가 더큰 가분수의 기형적인 조직이 되어 있습니다
본부에서 지시하는 부서는 많고 밑에서 움직이는 일선 소방서는 인력이 없어
허덕이며 본부의 가증스런 인사횡포와 각종 불필요한 보고서 올리느라 더 시달리고
많은 스트레스에 근무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 입니다
이렇게 기형적인 조직이 된데는 근본적 이유가 있습니다
2년에 한번씩(50명씩) 배출되는 소방간부 후보생들과 매년 시험,심사로 승진하는
간부들...높은 사람은 자꾸 많아지고..
소방서 숫자는 한정되어 있고. 자리 싸움에 한계가 올수 밖에 없고.
높은 사람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소방본부라는 이상한 조직을 만들고 불필요한 자리들을 계속 늘려왔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시군에 소방서를 더 신설함이 마땅하지 자리를 위한 본부는 사실상
옥상옥이 된것입니다
요즘 같이 편리한 인터넷 시대에 중요 보고서는 행정자치부로 바로 전송하면
될것을 소방본부라는 중간도매상 같은 거대한 중간 이첩기관이 과연 필요할까요?
전국의 일선 소방서 직원들은 입을 모아 기원합니다
제발....
도와 주지는 못하더라도 인사 장난이나 치고 일선에서 땀흘리는 직원들의
근무의욕이나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나 주는...
군림하는 소방본부는 없어져야한다고 두손모아 기원 합니다
진정한 지방자치...소방은 본부가 없어지고 진정 국민의 곁으로 가야 합니다
시.군으로 소속되는게 백번 마땅합니다
봉급등의 문제.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은 국비보조등의 방법을 연구한다면
지금의 이 현실보다 훨씬 나은 소방이 될것입니다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말씀 드립니다
가분수 같은 기형적 조직인 소방본부는 일선 소방공무들에게는
담배같은 백해무익한 존재일 뿐입니다
과감하게 이 불필요한 중간이첩 소방본부를 없애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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