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좀 벌어 볼라고
분양권 하나 사 놓은게 있는데요
계약금 포기를 한다 해도
덤비는 사람도 없고, 융자 잔뜩 내서 산 이 집을
팔려해도 덤비는 사람이 없습니다.
38살 주부이온데, 살아온 애기 구구 절절이 하자니
눈물만 나고,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고
부자 몇 사람 잡자고
서민들 제 명에 못살지 싶습니다
가뜩이나 아이들 안 낳아
나라가 고령화 되가는데
젊은 사람들 좀 살려주이소.
여긴 부산인데요, 부산에는 철학관이나 점쟁이들이 지금
제일 신난 사람들이지 싶습니다.
돈을 조금 모아서
집이라도 하나 사려고 하니
국세청에서 홀라당 다 갖고 가더구만요.
그 여파로
3년 동안 신랑은
이일 저일로 빵구난거
메꾸려다.
빚만 잔뜩지고 지난달 셔터 문을 내린 상태랍니다.
팔자타령 하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에구구
숨좀 쉬게 부동산 좀 유연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격식을 갖추어 글을 적어야 하나
제가 지금 좀 그렇습니다
옆에 총만 있다면 누군가를 탕 쏘고 싶은 심정입니다
imf 때도 우리가 원치 않게
세상이 돌아가
고스란히 애들 적금이며 보험 해약해서
빵구난 어음 맺구었습니다.
아파트 전매권 허용으로
국가가 벌려 놓은 굿판에
덩달아 춤춘 죄가 지금
판벌린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춤춘 사람들만 떡이 되가고 있습니다.
무슨 나라가 이렇습니까
정책 잘 못해도
퇴임하면 연금은 꼬박꼬박 나오지요?
결국 국민들은
정부를 위한 국민이지
정부가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니두만요.
모든 국민들에게
무정부를 주장하고 싶지만
뒷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마음 접기로 했습니다.
이런글 쓰면
잡혀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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