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1등에 찌들어서 잘 모르는가 본데, 2등이 쉬운 게 아니다.

뭘 잘 모르는 모양인데,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생각해보라. 2등이 쉬운 건지.

2등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올림픽 은메달을 개나 소나 따던가.

대부분 서울대 출신으로 이루어진 대선후보 집단에서 非서울대 출신이 2등 했다고 하면 잘한 거다.

난 3등 할 능력도 안 되는데, 박근혜가 무려 지지율 2등이나 했으면 축하해줘야 하지 않겠나.

이대로 더 이상 추월당하지 않으면 이번 대선에서도 잘하면 박근혜가 2등은 무난히 할 수 있겠다.

그게 보통 영광이 아니다. 난 3등도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2등 자리를 지켜낸 박근혜에게 축하를 보내자.

천신만고 끝에 그 어려운 2등을 차지한 박근혜에게 용기를 북돋워줘서 12.19 대선에서 기필코 2등 자리를 빼앗기지 않도록, 꼭 2등을 목표로 사생결단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밀어주어야 할 것이다.

지지자가 분열되어 박근혜가 3등 하면 지지자들은 할복해야 할 것이다.

할복하지 않으려면 기필코 2등은 따내야 할 것이다. 정신 똑 바로차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