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소, 노씨 아제요
파티 좀 작작 하이소!
서민들이 배가고파 길거리에
헤매고 다니는것 안보이는기요.
그리고 자살자가 속출하는는것도 모른다 말입니까.
당신 눈에는 삭스핀과 고기 안주밖에 안보입니꺼.
자고 나면 오늘은 청기와집에서 무슨 만찬이
있다카더라 하고 온 언론이 앞다투어 보도를
하니,
배가죽 말라 붙은 민초들은 눈에 번개불이
뻔쩍 거려서 죽겠다는것도 좀 헤알리이소.
실컨 외유하고, 덩달아서 아들녀석도 봤으면
됐지,
뭐가 부족해서 들어오자 말자 회갑잔치
연다고 온 국민들이 알도록 쇼를 하는기요.
와, 회갑 선물이라도 챙길려고 그라는기요?
가만히 본께 아제는,
무슨 모임을 하면 꼭 오찬, 만찬 해가면서
먹거리를 앞에다 놓고 할려는 습성이 있든데
도대체 와그라는지 모르겠네예?
일과중에 불러서 맨정신에 옆차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 하면 목구멍이 막히기라도 합니껴?
식사는 말입니다 가족과 함께 조용히 하이소.
서민들 눈에서 내것 다 걷어서 저것들끼리
다 먹는것 같아서 속에서 천불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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