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통장이 적십자 회비를 걷으러 왔습니다.
적십자회비는 자율적으로 내게 되어 있는데 통장 얘기로는 각 통장들 마다 할당된 금액이 있어서 반드시 얼마를 걷어야 한다고 합니다. 지역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통장하고의 체면도 있고 통장하고 사이가 껄끄러워서 좋을 게 없으므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내고 있습니다. 주기 전에는 절대로 가지를 않으니 안 낼 수가 없지요. 결국 낯 붉히기 싫어서 억지로 내고 말았습니다.
이거 너무한 거 아닙니까? 마치 폭력배한테 돈 뜯긴 것 같이 매우 불쾌합니다. 통장도 이 시스템이 매우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더군요. 하지만 자기한테 할당된 금액을 반드시 채워야 한다면서 막무가내입니다.
적십자사는 혈액을 팔아먹고 에이스균이 들은 혈액을 공급하여 말썽이 된 일도 있어서 모두가 적십자사에 대하여 불신하고 있는데 이렇게 강제로 내라니 답답합니다.
정부는 왜 통장한테 일정 금액을 의무적으로 할당하는 것입니까? 안 그래도 가득이나 힘든데 더 힘들게 만드는군요. 언제까지 이런 강제징수를 당해야 하는지요. 시정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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