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벨평화상을 받아 전세계 국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존경을 받고있는 김대중 입니다. 이번에 50년만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대홍수의 피해자 국민들에게 스위스은행에 비밀리에 감추어두었던 1조원을 내놓겠습니다. 약 20조원의 피해가 예상되므로 우선 제 구좌에서 1조원을 내놓고 이어서 저의 처인 이휘호 여사가 미국은행에 예금해놓았던 1조원을 내놓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저의 아들인 김홍일, 김홍업, 김홍걸 이름으로 미국은행에 숨겨두었던 3조원을 또 내놓겠습니다.
제가 대통령을 하면서 착복 횡령한 죄를 사죄하는 뜻에서 내놓는 것이니 이해하시고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5년간 거느렸던 수 만명이 최소한 1백조원을 해먹었으므로 그들도 양심이 있으면 1인당 수 수 억에서 수 십억씩 내놓을 것으로 압니다. 그들은 제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는 부하들이므로 틀림없이 많은돈을 낸놓을 것으로 봅니다.
홍수피해가 20조원이면 우리들이 해먹은 돈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우리가 안 내놓면 누가 내놓겠습니까. 꼭 내놓겠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한번도 한 일이 없으니 믿어주십시오. 그리고 노무현 정권도 많이 해먹었습니다. 노무현 정권도 양심이 있으면 수 조원을 내놓을 것으로 압니다.
홍수로 생명을 잃은분, 실종된 분의 가족 여러분, 그리고 집이 떠내려가고 부상을 입은 수 만명 피해자 여러분 환하게 웃으십시오. 조금만 기다리시면 돈폭탄이 터집니다. 스위스와 미국에서 돈이 도착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제가 거짓말하는거 봤습니까? 저는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노벨평화상도 타지 않았습니까? 돈폭탄을 기다려 주세요.
2006년 7월 16일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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