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라인극장 26호] 연수원장 선임 무효소송 논란

[태권라인극장 풀이]

김명수 국기원 이사는 22일 법무법인 한림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국기원(이사장 김주훈)을 상대로 오현득 연수원장의 이사선임결의무효확인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이사선임무효확인소송의 결론이 날 때까지 연수원장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

오현득 연수원장은 지난 3월 31일 임시이사회에서 재적이사 18명 중 10명이 찬성해 이사로 선임된 뒤 연수원장이 됐다. 하지만 당연직 이사로 선임한 세계태권도연맹 산하의 대륙태권도연맹 회장들을 재적이사에 포함시킬 지에 대한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김명수 이사는 일부 이사들과 함께 오 연수원장의 이사 선임은 국기원 정관을 위배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국기원 측은 오 연수원장의 이사 선임은 재적이사를 규정한 정관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김 이사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김 이사는 “변호사에게 소송을 위임해 현재 진행 중”이라며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태권도 전체를 위해 소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기원은 김 이사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소송을 제기하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