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지하철은 석면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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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석면으로부터 안전한가
지하철공사 "2개역 12곳 기준치 이하" 부추연 "시료채취 신뢰도 떨어져"

서울 시내 지하철역사의 공기 중 석면 오염도를 둘러싸고 서울지하철공사와 시민단체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지난달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이하 부추연)에서 제기한 지하철 2호선 교대역과 3호선 종로3가역의 공기 중 석면 오염도와 관련, 이들 역사의 각 6곳에서 공기를 채취해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한 결과 12곳 모두에서 석면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전체 12개 시료 중 11개에서는 석면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1개 시료에서도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0.0016개/㏄만 검출됐다는 것이 공사 측 주장이다. 이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권고 기준치인 0.01개/㏄의 16%에 불과한 수치로 일반 공기 중의 석면농도 수준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특히 공사는 이번 조사에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석면 추정 물질을 계수하는 ‘위상차 현미경법’ 대신 ‘전자현미경법’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부추연은 지난달 24일 이들 2개 역내 11곳에서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측정한 결과 최대 0.014개/㏄의 석면이 검출되는 등 모두 5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과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교실(백남원 교수팀)이 부추연의 의뢰를 받아 위상차 현미경법으로 측정한 것이다. 윤용 부추연 대표는 “서울대 백남원 교수팀은 미국의 저명 환경기관으로부터 인준을 받았으나, 산업안전공단 측의 분석결과는 시료 채취를 일반업체에 맡기는 등 신뢰도가 떨어진다”면서 “지하철공사에서는 하루 수천명이 사용하는 지하철역 내 석면 안전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2005.09.08 (목)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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