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시 상동재개발을 하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상동청구타운에 사는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재개발 사업장에서 몇일전부터 공사장에 포크레인이 잠잠하기에 무슨일이 있어나 했더니 기사에 석면을 적정 처리없이 일반 건설폐기물과 함께 처리하여 시행사가 대구지방노동청으로부터 공사중지명령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정말 끔직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는 환경을 전공한 사람이고 대기기사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석면이 우리에게 얼마나 무서운 물질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데다 잠복기도 10년에서 30년으로 길어 만성적으로 생물농축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치가 떨리는 것은 저야 어른이라 그렇다 치지만 저에게 있는 어린 딸냄이는 이제 갓 세상을 아는 나인데, 이 동네에서 호흡하고 산책했는 것이 무척이나 가슴 섬뜩합니다. 앞으로 이 동네에서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군요
재개발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시행사에서 주변 주민의 안전과 환경에 너무 무관심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공사중지명령으로 조용하지만 다시 공사가 시작된다면 만약에 이런 의식을 개선하지 않고 고질적으로 서류나 구색을 갖춘 안전의식을 계속 시행사에 지니고 있다면 너무나 걱정이 되는군요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수성구청도 책임을 져야 하고 시행사와 철거업체가 모두 책임을 져야 합니다. 10년 후, 혹은 30년 후에 우리 가족과 이웃중 분명히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질러놓고 숨을 죽이고 있으니 이게 어떻게된 나라입니까? 매일 매일 숨쉬는 것도 무섭습니다. 수성구청도 너무 무책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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