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분당 땅 주인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토지공사가 분당 싹쓸이 수용, 싹쓸이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딴 데는 다 수용하면서 여기는 빼주었다(존치해 주었다).
거기가 지금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분당구 서현동 먹거리 골목이다
왜 여기는 빼 주었나?
토지공사는 원래 그런 데니까...
빽 있으면 빼주고 빽 없으면 수용하는 데가
토지공사 이니까...

그 때 비싼 땅을 토지공사에 헐값에 빼앗긴
땅 주인들은 흥청망청 불야성을 이루는
서현동 먹거리 골목을 바라보며 가슴을 친다.

어디는 수용하고 어디는 "존치" 해주는
엉터리 토지공사가 지금 판교를 향하여
군침을 흘리고 있다. "여기도 먹어야지..."
빽없는 땅 주인은 토지공사 앞에
고양이 앞의 쥐다
불쌍한 쥐가 토지공사를 바라보며
벌벌 떨고 있다
기준도 원칙도 없이 무조건 수용할 수도 있고
빼 줄 수도 있는 토지공사가 땅 주인을 향하여
땅 싹쓸이 작전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날릴 수도 있고
살아날 수도 있는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토지공사는 용인도 싹쓸이 개발,
수지도 싹쓸이 개발하여
판교를 교통지옥으로 만들었다
서울과 용인을 연결하는 판교가
병목현상의 지옥이 돼버린 것이다
병목현상 치료는 안 하고
가느다란 병목을 더욱 졸라매어
용인, 수지, 판교를 교통 전쟁터로 만들겠다니
이런 미친 짓이 어디 있나?

판교 땅을 헐값에 싹쓸이 하여
토지공사가 50%, 주택공사가 30%, 성남시청이 20%
나눠먹기로 합의했단다
남의 땅을 뺏어 고급 아파트를 지으면
황금이 떼굴떼굴 굴러들어온다
이런 황금 작전을 땅 주인과 함께 해야지
헐값에 수용하여 내쫓고
자기들끼리 황금작전을 벌여
50, 30, 20%로 나눠 먹겠다니
땅 주인들이 흡혈귀라고 부르지…….

누가 판교에 땅을 사놓고
이런 작전을 벌이는지는 몰라도
아서라 아서라 국민가지고 장난짓좀 그만 해라















부추연(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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