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실패한 분들께 우선 위로의 말을 전하겠네.살다보면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것 아닌가
여러분들처럼 세상을 한참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자네들에게 말을 놓겠네. 나도 자네들
만큼 학벌도 있고, 교양도 있고 사회경험도 있으니 너무 하찮게 생각말게.
이번 대통령선거를 보면서 나는 다시한번 생각을 하였네.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라는사실을 말이네. 대통령은 천운이 따라야 하는것같네.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은 자기들이 대통령 되기 몇년전에 과연 대통령이 될것을 꿈이라도 꾸었겠는가? 대통령이 될 팔자면 대통령은 스스로 오는 모양이네.
정동영씨
자네에게 다 지나간 충고 한마디 하겠네.
자네의 이번 선거운동의 중심은 이명박 죽이기였는데 아직도 잘했다고 생각하나? 지금생각해보니 잘못된것 같지? 맞네 맞아 , 자네의 선거 유세 목표를 이명박 경제 비판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었더라면 35% 호남 고정표를 가진 자네는 아마 패배를 해도 아슬아슬하게 하였을거야. 괜히 BBK공격에 맨날 찌들다 보니 자네 얼굴만 보면 BBK만 생각이 들더라구. 정말 안되었네, 나는 그래도 마음으로는 자네를 좋아 했는데.
이회창씨,
나는 자네를 지난 대선에 2번이나 지지한 사람인데 사람이란 의리와 경우가 있어야 하네. 대한민국 제일 큰 정당의 대통령후보를 2번씩이나 하다가 실패를 하면 자기의 능력부족을 알고 당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죽을때까지 당에게 돈이 없으면 마음으로라도 보답을 하는것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인데, 그게 뭔가? 다른사람은 피터지게 몇달간을 많은 돈 쓰며 경선을 하여 후보를 겨우 얻어 힘든 선거 운동을 하는데, 다차려 놓은 다른 사람 밥상에 밥값도 내지않고 젓가락 들고 밥을 먹는다고 하니 자네 염치가 있는사람인가? 이번 결과는 인과응보이네. 다행이 자네 선거비용은 모두 건졌으니 이제 초야에 몸을 숨겨, 남은 여생 국가를 위해서 기도나 하게.
권영길씨
나도 자네같히 잘살지 못하는 서민이네. 그런데 자네의 공약은 한마디로 서민 노동자 농민을 위한 대통령과, 친북 반미의 대통령인데, 자네가 300명을 뽑는 국회의원에 입후보 하였다면 특정 입장을 대변하는 계층이 우리 사회에는 꼭필요 하기 때문에 수용할수 있는 공약인데, 자네는 국회위원선거에 나온 것이 아니고 대통령 후보자임을 잊었던가 말인가?
대통령의 자리는 서민층만 보살피는 자리가 아니고 중산층 부유층도 보살펴야 하고, 종업원만 살리지말고 기업주를 우선먼저 살려야하네, 기업주가 살아야만 종업원도 있는것 아니겠는가?
북한을 너무 믿는것 같고, 미군철수, FTA 무조건 반대가 자네의 몰락을 가져왔네.
문국현씨
나도 자네와 같히 대기업 제지공장에서 중역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퇴직을 하여 무직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너무 무리를 하였네,자네 개인돈 80억을 일순간에 날렸으니 정치는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뼈져리게 느꼈을테지. 자네가 실패한 이유는 특수한 회사에서만 채용할수 있는 4조3교대를 너무 떠벌렸네.
자네는 요즘 회사종업원들이 너무 일을 장시간 혹사해서 생산성이 떨어 진다고 이야기 하면서
종업들에게 3조3교대를 4조3교대로 늘리면 종업원들이 휴식을 충분히 해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일자리가 자연적으로 늘어나서 누이좋고 매부 좋다고 하였는데, 요즘 한국의 중소기업중 24시간 철야로 근무하는 회사가 얼마나 되며, 종업원들은 일주일에 이삼일 휴식하는것보다 오히려 잔업을 해서 한푼이라도 더월급을 많이 받기를 원하네.
이인제씨
앞으로 이제 대통령은 그만나오고 국회의원노릇이나 성실히 해서 나라에 봉사하게. 내가 생각해도 자네는 철새 정치인으로 소문난 사람인데 철새가 얼마나 나쁜지도 모르고 또 얼굴을 디밀었네. 제발 앞으로는 국회의원으로 남기를 바라네
두서없이 몇자 적었네. 떨어진사람 위로는 커녕 염장만 질러줘서 미안하네. 그렇치만 자네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쓴소리를 한것이니 이해하게나
2007년 12월 20일 成 徽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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