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산업폐기물을 수입하여 땔감으로 사용하는 북한

▲ 겨울준비 북한마을/연합뉴스

연료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이 외국에서 산업쓰레기를 사들여 땔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대북전문매체 열린북한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평안북도 신의주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평안도 주민 일부가 외국에서 들여온 쓰레기인 비닐을 땔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화폐개혁 이후부터 비닐들이 빈곤한 주민들의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면서 “밑천이 없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주민들은 나무 살 돈이 없어 값이 싼 비닐쓰레기를 땔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닐을 태우면 독성이 나오지만 화력이 세기 때문에 땔감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비닐을 태우면 집안에 온통 그을음이 생기고, 냄새가 고약해 어린이들이 이 냄새를 맡으면 연탄가스에 취한 것과 같은 질식상태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비닐을 땔감으로 사용하므로서 북한 주민들은 건강을 해치고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방송은 “유해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교역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에 의해 산업폐기물을 수출해서도 안되고 수입해서도 안되는데 비밀리에 수입하므로 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