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봄비에다 방사능 갖다 쳐 바르며 또다시 방송들이 민심의 동요를 유도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학교가 휴교하고, 프로야구도 취소했댄다. 엽전들!

방송들이 ‘북극을 돌아오는 초자연적 편서풍’을 동원하여 방사능의 원천을 일본으로 믿으라고 기만하는데, 이는 애시당초 일본 방사능이 한국에만 오려고 결심하지 않고는 생길 수 없는 현상이며, 진정 편서풍이라면 중국에서 오는 걸로 의심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그런 편서풍으로는 기만할 논리가 모자라니까 해류를 엉뚱하게 해석하고, 엉뚱한 고기압 들먹이며 오로지 일본에서 방사능이 왔다고 속이려하는데, 그러다보니 이러한 기이한 경로들을 따져보면, 일본 방사능에는 무슨 눈이 있어서 자연현상을 초능력으로 극복하여 오로지 한국으로만 오려고 발악하는 것 같다.

‘무지’와 ‘억지’의 절묘한 조화가 아닐 수 없다.

한달 내내 맞아도 엑스레이 한번 찍는데 피폭 받는 방사선의 10분의 1수준인인 초극미량의 방사능이라서 몸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해도 “정확한 측정”, “정보의 공개”라는 밑도 끝도 없는 불가항력적인 트집을 잡으며 정부불신을 조성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마치 평소에 받는 방사능의 천분지 1도 안되는 양을 더 받는다고, 천분지 1이 오버했다고 “발견”이란 용어를 갖다 붙이는 모습에서, 2008년 광우병 소동과 같은 패턴을 재현하려는 의도가 아닐 수 없다고 본다.

그 정도의 비마저 ‘방사능 비’라며 맞지 말자고 하는데, 몸에 맞는 비가 많은가 땅에 내린 비가 많은가?

막말로 방사능 비 내리지 말도록 해야 하지 않나!

그래 막말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만 100% 골라서 비가 내린다고 치자.

그런 방사능이 온다고 무슨 대책이 있는가. 방공호에 살면서 숨도 안 쉬고 살 건가.

나는 오늘 안심 놓고 비를 맞았다.

북괴가 핵실험 했을 때 방사능 누출 걱정이라도 했었나?

아이슬란드 화산 터졌을 때 황산성분 생각하며 머리 빠진다고 호들갑 떨며 눈(雪)을 피했나?

이번 방사능 호들갑은 광우병 폭동과 똑 같이 “이명박을 증오하기 위하여” 밑도 끝도 없이 지어낸 황당한 선동적 사기수법에 불과하다고 본다.

모두 이명박이 방송국을 접수하지 않은 죄이니라. <끝>

<부 추 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