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을 지내면서 적화통일을 선동하던 강희남(89) 목사가 지난 6일 오후 전주시 삼천동 자택에서 목 매달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강 목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선동적인 유서를 자랑스럽게 내 건 모습 [한국뉴스]
6일 자살한 고(故) 강희남 목사(89)의 짧은 유서 한 장은 좌파 운동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강희남은 이날 저녁 전라도 전주 자기 집에서 목 매 자살하기 전 "지금은 민중 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 는 과격한 표현의 유서를 남겼다.
이 유서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남긴 말이 아니라 좌파 운동권에게 주는 유서로서 각계의 시국선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때에 대통령을 죽이자는 내용이므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시민은 "전직 대통령이 자살하여 큰 소란을 빚었는데 좌파 원로가 자살하였다니 앞 날이 걱정된다.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할 지도층 인사가 연달아 자살을 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며 한숨을 내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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