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경기도 광주 소재 어느 골프장입니다.
저는 대회사에 취직하는 희망을버리고 굴러다니다가 이곳 골프장에 취직을하여 쥐꼬리만한 월급이지만 공짜골프도 치면서 근무를 하고있는데 너무나 배아리가 꼴려 피시방에서 여기실정을 폭로 하겠습니다.
저는 골프부킹(예약) 업무를 보고있는데 참으로 배아리가 꼴리고 뒤틀려 일년전에 먹은 김치가 거꾸로 나올지경입니다. 여기에 앉아있다보면 별히한한 족속들이 권력을 휘두릅니다.
골프장은 회원권을 이미 팔아버려 회원 아니면 누구도 들어올수도
없고 골프를 칠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앞에 아무것도 보이질안는 모양입니다.
여기는 회원의 골프장이므로 반드시 회원과같이 입장을해야하고
회원도 미리 부킹(예약)을 안하면 절대로 입장이 금지되어있는데
MBC 에서 느닷없이 전화가 오며 당장 두팀(8명)이 골프칠 자리를
마련해달라는 것입니다. 두팀이면 팀당 8분씩 16분을 잡아먹기때문에 회원의 골프치는 시간이 그만큼 뒤로밀려나게 되지요. 언론사에
계시는분들이니까 누구보다도 잘 아실텐데 이건 막무가내입니다.
KBS 기자들도 그렇고 SBS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만 그런데아니고
탈렌트라며 악을 박박쓰며 시간을 달라니 이거 미칠일입니다.
만일에 방송국사람들에게 거절을하면 결과가 안좋게되기때문에 울며게자먹기로 받아들이는게 골프장 사장님의 말씀이지요.
그다음으로 속을 썩이는분들이 국회의원회관입니다. 의원님들이 벼란간 골프를 치시게되었다며 한팀도아니고 두팀씩이나 지금 당장 오겠다는 연락을 받으면 저희는 손이떨리고 혹시나 회원분들이 아시면 큰일나기때문에 극비리에 허락을 하게되는데 이것은 골프장의 사유재산과 공중도덕을 망가트리는 횡포가 아닐까요?
그 다음에 우리들 가슴을 철렁이게 해주는 사람들이 국세청이나 세무서 그리고 경기도도청 분들, 경기도의회분들과 이 지역 군청에서도 새치기 요구가 들어옵니다.
또 한가지 골치아픈 것은 경기도지방 기자들입니다. 이분들은 양아치같은 사람들을 끌고와서 돈내기골프를 치며 마구잡이로 순서에
넣어달라고 생때를 쓰는데도 사장님께서는 기자들에게 잘못보일까봐 늦은 시간이나 아주 이른시간을 줍니다.
그밖에도 청와대에서도 연락이 오고 지방 국정원과 보안사에서도
부탁이 오고 일반 신문사 기자들도 새치기부탁을 합니다.
저는 업무가 너무 더럽고 복잡하여 사표를 내고싶은 심정입니다.
사회가 이런식으로 나쁜게돌아가는것을 이곳에서 체험을하고 차라리
책이라도 보며 내 앞길을 밟는 새출발을 하고싶은 심정입니다.
골프장은 정말로 썩었어요. 우리사회의 중진들, 국민들 가르치고 선도해야할 분들이 이러면 안되지요.
위에 게신 높은분들께서 골프장 질서를 바로잡아주셔야겠습니다. 정말 암담하고 더러워서 하루도 여기에 있고싶지 안ㅅ습니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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