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여의도 테니스장 개인임대 특혜

<6/16일자 보도내용>

여의도 테니스장 개인 임대 특혜의혹
일부 국회의원 편법 증설 서명해.
시체육회 법 위배 특정 개인 수의계약
유일 럭비장 폐쇄하며 2배 증설 나서

서울시가 운영하던 여의도 테니스시설을 한 민간업자가 운영하면서 관련규정까지 어기고 부대시설을 멋대로 늘려 말썽을 빚고 있다.

관련법상 개인이 직접 운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서울시 체육시설을 개인이 운영하도록 서울시 고위층에서 특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권을 개인에게 넘겨주면서 15면으로 증설된 이 테니스시설은 국회의원 서명까지 받아가면서 한강고수부지에 하나밖에 없는 럭비구장을 페쇄하면서까지 30여면으로 늘리려고 하자 시민들은 여가 공간이 축소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서명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특혜의혹과 관련, 사법당국도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이 여의도 테니스코트 민간위탁 및 증설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개인 업자는 체육시설을 더 확장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시에서 직접 시설을 확충해주면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개인사업자로 하여금 국회의원의 동의를 받는 편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체육시설을 애용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은 주민의 반대의 뜻도 무시하고 한번에 서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혜의혹이 일고 있는 체육시설은 국회의사당 옆 한강 고수부지에 있는 테니스코트.
원래 9면으로 운영된 이 테니스코트는 서울시 테니스협회 부회장인 H씨가 3년전 서울시에 기부채납식으로 1억5천여만원을 들여 15면으로 증설했다. 그러나 이는 엄연한 불법이라는 것.

이명박 서울시장이 회장인 서울시체육회는 테니스시설에 대해서는 서울시체육회 산하 서울시테니스협회에서 운영토록 되어있다. 그러나 서울시테니스협회는 개인이 운영함에 따라 서울시민의 테니스 증진에 도움도 못 주고 운영권이 상실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본사 취재팀이 여의도 운영자인 서울시테니스협회부회장인 H씨에게 불법운영상태를 취재하자 그는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테니스협회에서 운영하며 본인은 부회장으로서 파견， 여의도 관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취재팀은 서울시체육회와 서울시테니스협회에 확인한 결과, H씨 개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체육회는 서울시가 운영권을 갖고 있는 한강고수부지 운동시설에 대해 서울시 각 체육단체에 운영권을 위임했다며 여의도 고수부지도 서울시테니스협회에 운영권을 주었다고 밝혔다.

본사 취재팀은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테니스협회에 확인한 결과, 서울시테니스협회는 운영권이 협회로 와야 하나 H씨가 한강관리소와 임의 계약형태인 3년간 운영하다가 기부채납하는 형식으로 건설, 운영하고 있다며 그 기간이 끝나야 협회가 운영권을 갖고 시민 건강증진과 수익운영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본사 취재팀은 한강을 관리하는 한강관리사업소를 상대로 취재한 결과, 민간업자에게 기부채납의 형식으로 계약했으며 고위층에 대한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H씨가 운영하는 여의도 테니스코트는 9면에서 15면으로 늘렸으며 한사람이 2시간 이용시 5천원을 받고 있다. 테니스시설에서는 음식 및 주류를 팔수 없는데도 여의도 테니스코트는 식당 주방장까지 고용하면서 식사 및 기타 음료 등을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코트는 생활체육법상 테니스장을 설치 운영하려면 국가 공인자격 지도자를 필히 규모에 따라 몇 명씩 고용해야 하나 정식 지도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여의도 테니스장을 운영하는 H씨는 구로구에서도 부인명의를 이용, 기부채납형식으로 구소유의 산을 깎아가면서 무리하게 5면의 테니스장을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6/17일 조간 보도내용>

감사원, 여의도테니스장 특혜 감사착수예정
특혜 H씨, 본사 기자 횟칼 위협 협박해
서명 국회의원 서명 철회 소동 벌여
국회 행자위, 서울시장 불러 특혜 추궁키로

서울시가 개인사업자에게 편법으로 임대해 특혜의혹을 불러 일키고 있는 여의도 고수부지 테니스장에 대해 감사원은 감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회도 이명박서울시장 및 관계자를 출석시켜 특혜의혹을 추궁키로 했다.

한편 본지가 지난 16일 이를 보도하자 테니스코드 확장 청원에 서명해준 일부 국회의원들을 늦게 본지의 기사를 보고 철회하는 소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본지의 보도가 나간 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시설 및 임대시설에 대해 특별 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감사원은 이들 기관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기 위해 서울시에 대한 감사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특히 각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체육단체들에 대한 문제점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집중 감사를 통해 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개정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거로 당선된 지자체 단체장은 체육회 각종 단체회장을 직능성과는 무관하게 자기 선거에 도움을 주거나 재력가를 임명, 체육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감사원은 서울시의 한강관리사업소가 서울시체육회에서 운영하도록 준 여의도 고수부지 테니스장을 어떻게 개인사업자에게 넘어갔는지 감사해 감사결과를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여의도 테니스장 개인임대 특혜의혹」기사가 보도된 후 특혜의혹을 불러 일키고 있는 H씨는 `남을 매장하려는 것이냐. 이를 보도한 기자는 횟칼로 찔러 죽이겠다. 신문사를 부셔버리겠다`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까지 하며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계속 협박전화를 했다.
또 그는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테니스협회에서 운영한다며 이런 오보성 기사를 쓴 기자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했다.

여의도고수부지 테니스장 의혹 기사를 접한 국회의원들은 기사내용을 본후 청원 서명을 취소하고 본사에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점을 문의한 뒤 문제점이 밝혀지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이명박 서울시장 및 간부들을 출석시켜 테니스장 운영문제를 추궁키로 했다.

한편 지난 3월에 취임한 최용기 서울시테니스협회장은 대원토질이라는 건설업및 다방면의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펌글 <국법일보 반부패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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