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이동통신(휴대폰 등) 사업을 독점하여 7천 여억원을 벌어들인 이집트 회사가 북한에서 번 돈을 본국으로 가져올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이집트 회사 오라스콤이 북한 체신청과 손을 잡고 지난 2008년 ‘고려링크’라는 이동통신업체를 차린 뒤 약 7년 동안 북한에서 거둔 현금 수익금이 6억5300만 달러(약 7695억원)를 벌어드렸지만 미국의 철저한 제재 때문에 벌어들인 달러를 본국으로 가져갈 수 없다" 고 보도했다. 

북한주민들이 고려링크에 북한돈으로 낸 이동통신 이용료를 미화로 바꿔 본국으로 가져가야 하는데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때문에 외환을 송금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공식환율도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다 공식환율에 비해 턱없이 비싼 암시장에서 달러를 교환하면 손해가 엄청나서" 발을 둥둥 굴리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이동통신 독점권을 따내어 상당한 이윤을 올렸으나 그 돈을 본국으로 가져갈 수가 없는 지경이니 미국의 대북한 규제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이런 국제적 제재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북한의 우방국인 러시아와 중국 마저 북한을 외면하고 있어 김정은이 애를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