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하면 빽바지 차림의 국회등원 전과(?)를 빼 놓을수가 없다.
유시민이 빽바지 차림으로 국회에 등원 했을때와 자살한 노무현의 장례식장에
노란 넥타이를 걸치고 가겠다는 글을 띄웠을때 나는 지나칠 정도로 심한 수준의 글로
그를 비판했던때가 있었다.
우연이겠지만 노란넥타이에 대한 나의 잔인한 글이 나간직후 유시민의 "해명성 발언"이
뒤따라 나왔다.
결국 그는 노무현의 장례식장에 노란넥타이를 걸치지 않았었다.
그러나 만약 그당시 유시민이 노란넥타리를 걸쳤더라면 그 노란색 넥타이가 유시민의
목을 조아 [유시민의 정치생명줄]을 질식시켜버렸을까?
아님, 오늘날의 정치구도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는 선각자(先覺者 ?)일까? 하는
생각을 거듭하게 되었다.
◆ 지금의 정치상황과 판도가 그러하다.
한마디로 유시민 하면 나는 거부반응부터 생기는 사람이다.
그가 정계에 입문한 이후 서울,경기도,대구 (그리고 경주도 기웃거리면서)를 오가며 촐
싹대던 기회주의적 행보에 대해서도 못마땅한데가 많았다.
그런데 그 유시민이 요즘 크게 뜨고있다.
뜨는 정도가 아니라 지지확산이 과히 충격적이다.
좁쌀 2개도 챙기지 못할 정도의 촐싹대는 격낮은 인격 소유자가 어찌 이토록 큰 지지를
이끌어 낼수 있을까?
연예인이나 정치인은 인기를 먹고사는 동물(?)들이다.
그 인기는 자기생산에 의한 덕도 있지만 일단은 상대적이다.
정치인이나 연예인이나 인기도와 지지도 는 관망하는 관객의 선택에 따른 결과물이다.
유시민이 뜨는 첫째 조건은 현재의 정치판과 한국국민의 속내를 읽을수 있는 바로메터
(barometer)이기도 하다.
유시민의 뜰수있는 정치마당의 현실탓이란는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이 있다.
직설적으로 쓰면 현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거부반응이 유시민에 대한 지지와
인기확산의 마당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이야기 이다.
◆ 다음은 인물론이다.
나는 주변에서 자동차를 구입하기전 어떤차를 구입하는게 좋으냐고 물어오면,
누구에게나 꼭 같은 답을 한다.
"가장 많이 타는 인기있는 차를 선택하라"고.
성능,가격,디자인등등 무언가 좋은점이 있으니 많은 사람이 선호했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대형사고나,노후 차가 되어서 정비를 할때도 차량수가 많아서 정비사들이
접한 기회가 많아 가장 정확한 수리를 할수있을것이고 Used Part(중고부속) 를
구입하기도 쉬울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결국 가장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차량이 가장 좋은 자동차라는 단순논리가 성립된다.
자동차와 정치인을 비유하기는 좀 무리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일단은 유시민이
많은 지지와 인기를 몰고 다니는 이유는 그만한 깜(재목)이 되고,깜냥이 되는 능력과
가치가 있는 정치인이라는 이야기로 귀결(歸結)된다.
냉정한 판단을 내릴때 지금 정권이나 한나라당 안에는 유시민 만한 인재가 없다는
이야기도 될수있다.
◆ 유시민이 다음번 대통령이 될수도 있다.
약 1년여 전부터 일기 시작한 여론의 잔물결은 이제 제법 힘을 실은 파도가 되어
출렁이고 있다.
남미 아마존의 미미한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 대륙을 휩쓰는 허리케인(hurricane)이
되는것처럼
잔잔하던 미풍의 여론이 재법 힘을 실었고 어쩌면 한번쯤 노도와 같은 광폭의
파도가 되어 천지를 진동하는 정치판 스나미(tsunami)를 몰고올수도 있다는 이야기
이다.
지금의 한나라당이 하루속히 정신을 가다듬고 변치 않는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차기 대권구도를 자신의 의중(意中) 대로 끌고 가겠다는 아집(我執)을
버리지 않을때 집권 한나라당 세력과 보수계 시민들은 갈기갈기 찢어지는 분열을 하게
된다.
그러한 분열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유시민 효과]를 몰고올수 있다.
야권이 하나로 뭉처서 여당과 1대1 구도로 선거를 치룬다면 야당이 백전백승
한다는것이 유시민이 주창(主唱) 한 선거이론이다.
결국 야권 단일화 바람에 힘을 실어주어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판도에 큰 이변을 낳게 만들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요즘 제법 큰목소리가 들린다.
"이대로 간다면 유시민이 대통령 되는 시대가 올수도 있다"고.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