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장료 3만 4천원(35불) 내고 들어간 금강산 서커스(북에서는 교예 공연단이라함)를 보고 울었다. 예술은 사람을 위하여 있다. 북의 교예 공연단원은 관객의 재미나 감탄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 사람들이였다.
서커스를 위하여 제품화 된 사람들이였다.벌레처럼 고공에서 두 바퀴 세바퀴를 돌고 밧줄에 거꾸로 매어 달린 사람의 손을 잡고야 아슬 아슬하게 겨우 구명이 되는 스릴이 있는 공연이였다. 경악의 박수는 절로 터저나왔다. 그러나 의문이 생긴다.
한 사람의 생명이나 인권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데 이렇게 인권경시, 인권 사각지대의 예술 공연이 금강산에 있어도 되는가? 인권도살장 같은 교예 공연단을 보고 필자도 울었지만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는 일행이 많았다.
생명의 위험은 없이 노래와 춤으로 즐거움을 주는 예술 공연단원이 되면 안 될까? 달러를 벌어드리기 위하여 고귀한 생명과 인권을 재료로 서먹어도 된다는 그릇된 발상은 개몽이 되어야 한다.
태국에서 역시 어린 남자를 여자로 제품화 시켜 키운 게이들의 공연만큼이나 금강산 서커스 공연은 나로하여금 서글프게 만들었다. 절로 눈물이 나서 울었다.
금강산 서커스를 보고 마냥 웃고 즐기며 박수만 치고 돌아 올 수 없다. 사람을 위하고 예술인을 위한 금강산 공연이 요망 된다.
2.독사의 잇발을 넘어 독사의 잇발 사이에 순한 양들의 우리가 세워진 것 같은 온정각촌이였다. 북 입국 수속 심사를 왜 하필이면 무시 무시한 인민군인들이 군 제복을 입은체 나와서 몸 수색을 하고 짐을 조사를 하는가?
우리가 탄 차량은 북측 안내 차량이 선도를 해야 하고 산행 때는 북측 정보 요원들이 맨 앞과 뒤에 따르고 사이 사이에 남측 관광객으로 의상을 가장하여 입은 북측 요원이 따라 붙는 것도 좋게는 친절하다고 하지만 좀 나쁘게는 북한 독재 지도자나 체제 비방의 말을 혹시 하나 해서 감시 감독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외금강 호텔 숙소 뒤산 능선 넘어에 북측 군인들의 집단 군사훈련의 구호 외치는 소리가 절절히 들려왔다. 비록 관광 장소로 금강산을 내어보였지만 적화 통일은 북군인 우리 손으로 이룰 것이고 북한이 못 사는 원인은 사탄 미제국주의 때문이기에 철천지 원수 미제국주의자들과 남측의 그(미제) 추종자들은 우리 손으로 까부수고 말겠다는 다짐의 북군 군사 훈련 소리 같이 금강산 관광객인 내 귀에는 쟁쟁하게 들렸다.
이런 냉전의 적지를 뚫어 금강산 사업을 시작한 작고한 정주영 회장은 사업성 아이디어가 참으로 뛰어 났고 아산 직원은 북측 사람을 채용한 직원과 함께 아침에 산행 코스별료 차를 탄 관광객이 잘 다녀 오라고 아산 전직원이 다 나와 일열로 서서 손을 흔들어 배웅을 해주었다.
오후 관광을 다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를 탔을 때 잘가라는 아산직원과 면세점 북측 여직원들이 또 모두 나와 일열로 서서 배웅의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는 또 한번 눈물이 나서 울었다.
북측 저 여직원들이 흔드는 환송의 손은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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