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을 앞두고 DJ 와 손학규 대표가 결별하는 게 아닌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목포와 무안.신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지원 전과자와 김홍업 전과자는 연일 민주당의 공천결과에 대해 포문을 열고 있는데다, DJ 여펀네인 이희호가 직접 지원유세에 뛰어드는 등 손 대표와 DJ간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DJ 측이 민주당의 ‘뿌리’ 문제를 들어가며 손 대표를 겨냥하면서 두 사람의 결별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박지원 전과자는 30일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DJ가 목포에서 성장해서 대통령도 되고 노벨평화상도 받았는데 오늘날 어떤 위치가 됐느냐. 그 명예를 회복하겠다”면서 “민주당의 정신적 공천자는 박지원이다. DJ는 전과자를 좋아한다. 나를 찍어달라”고 부르짖었다.
이날 유세에는 김홍업과 이희호도 자리를 함께 해 전과자 대회를 방불케 하였다.
김홍업 은 전날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금의 민주당은 아버님이 만들고 호남이 지켜낸 그 당이 절대 아니다. 적반하장으로 아버지에게 선거 불개입을 요구하는데 그렇게 하란다고 그대로 해야 겠느냐”면서 “나무는 가지치기를 해도 뿌리는 건드리지 않는 법인데 왜 뿌리째 뽑으려 하느냐. 전과자도 금배지 놈 달게 해달라고 애원하였다.
이희호 여펀네도 주말인 29∼30일 목포와 무안.신안 표밭을 누비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두 사람의 당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 여사는 전날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이날 목표역 유세에 잇따라 참석, “박지원은 남편의 심복이다. 남편이 도둑질을 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사람으로, 남편이 밤 11∼12시에도 격려 전화를 할 정도" 라며 “압도적 표 차이로 박지원을 국회로 보내어 왕창 해먹게 해달라" 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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