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 파동은 돌발 악재이다...

이런 식으로 사안을 해석하는 민주당의 지도부를 볼때 불쌍한 생각이 든다. 

이 시기에 골프를 친 것은 민주당 의원이나 보좌관들의 평소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사안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국가의 경제 위기, 그리고 서민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안중에 없다.

의원들은 국민으로 부터 분리된 귀족 집단 의식과 체제의 단물을 즐기는

직업의식의 발로이다.

또한 새로 출범한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법안을 악법이라고 단서를 붙이고

무조건 반대를 한다. 국익보다는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정파적인 집단이다. 

국익을 위해 뭉치는 미국의 여-야 관계를 보고 느끼는게 없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위기 극복에 협조를 하는게 마땅하다.

주요 법안 합의를 2월로 연장한 것은 그 동안에 열심히 검토를 해서

2월에 처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단 2월까지 질질 끌다가 그 때 되면

다시 몸싸움으로 한 몫하겠다는 전사의 의식이 깔린 탓이다. 

또한, 3월에는 노동계와 학생들의 데모와 연결하면 데모로 국가 혼란이

발생하고 이명박 정부가 무릎을 꿇지 않을까 하는 점을 염두에 둔 느낌이다. 

이게 국회의원인가? 푸락치인가?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 검토할 시간과 청문회를 열 시간은 없지만,

촛불 시위에 참석하고 골프칠 시간은 많다.  더 이상 국민은 기대할 것이 없다.

깃삿갓 / 산중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