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원자력발전소가 금이 가고 물이 샌다!!!!

우리나라는 서기 2년부터 1900년까지 1800여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 중 규모 5 이상은 1200여회, 6 이상이 141회, 7 이상도 23회나 된다. 이기화 교수가 발간한 ‘한반도의 역사지진 자료’에 의하면 양산단층이 통과하는 경주 일대에는 피해를 동반하는 큰 지진이 약 10회 발생했으며, 울산단층이 통과하는 울산 일대는 1643년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사지진 중 최대 크기로 평가되는 진도 1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기화 교수는 월성 원전이 위치한 양산단층대에서 최대 진도 6.7 정도의 지진이 날 수있다고 예상하면서 “원전이 내진설계를 했지만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라는 사실을 무시하고 내진설계를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금가고 물 새는 원전

원전 안전성 논란은 지진뿐만이 아니다. 건설 중인 울진 5ㆍ6호기와 영광 5ㆍ6호기의 건축물 내벽에서 국제기준치(원전 건설 과정에서 균열이 허용되는 국제기준치는 0.15~0.41mm까지임)를 훨씬 초과하는 균열이 33차례나 발생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가장 튼튼하고 안전하게 짓는다고 알려진 원전의 핵심 부위에서도 균열이 발생했다. 한전이 발행한 부적합보고서(NCRㆍNonconformance Reportㆍ구조물에 허용 균열폭 이상의 균열이 발생되면 보수를 위해 시공업체에 발행하는 문서)에 의하면 영광 5호기는

▲방사성 폐기물 이송터널에 폭 1.6mm, 길이 2.7m의 균열이
발생했고
▲핵연료 취급 건물에 폭 0.7m, 길이 0.76m의 균열이 발생했고
▲원자로 격납 건물에 폭 1.8mm, 길이 1.46m의 금이 가
보수공사를 한 사실이 있다.

탐구문화사가 발행한 "콘크리트 건물의 균열"이란 책을 보면
콘크리트의 균열폭이 0.04mm를 넘으면 물이 새기 시작하고
0.2mm 이상의 균열은 100% 물이 샌다고 되어 있으므로 영광
5호기 원자로는 물이 새고 콘크리트와 철근이 부식되어 원자로
건물의 안전에 치명적 결함이 발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원낙 중대한 문제이므로 모두 쉬쉬 하고있다.

이런 엄청난 사고가 났는데도 정부는 "원전(原電)은 다중(多重)
심층 방어 개념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지진이나 균열에도
불구하고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고 말하고 있다.

정부와 한전, 한국수력원자력(주)측의 장담에도 불구하고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갖가지
제보가 이어지고 있으니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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