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적 완벽보다 좌익에 대한 증오를 통한 단결이 훨씬 쉽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

광우병과 구제역은 2008년과 2010년에만 부각된 사안이 아니었다.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문제시 되었던 것이고, 좌익들은 이에 대한 활용가치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이론무장을 충분히 축적하여 2008년과 2010년에 불을 붙인 것이다.

갑작스럽게 들이대면 준비 안 된 쪽에서는 대응을 제대로 못하게 되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폭력시위로 비화되어 이명박 정부를 흔들었던 것이다.

그 당시 그들이 경찰 앞에 들이닥치며 깜짝 놀라도록 큰 소리로 합창한 구호가 있었다.

바로 “비폭력!”이다. “비폭력”이라고 외치며 경찰을 주춤거리게 하고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는 모습!

결국 그들이 말하는 “비폭력”은 도덕적인 이쪽에만 작용하는 족쇄였던 것이요, 저들에겐 무기였던 것이다.

작년 5월에 그렇게 시끄럽던 민간인 사찰 소동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또 시끄럽다.

그런데, 보도 태도는 옛날과 똑 같다.

사찰 받은 민간인은 왜 보도 안 하나? 뻔한 빨갱이 아닐까

직무상기밀누설에 대한 지적은 왜 없나?

김선동의 의사당내 최루탄 폭발처럼 범죄를 의거로 미화하려는 것인가.

총선에 때맞추어 좌익야당에 빌붙으려는 언론의 수작이리라.

이러한 언론은 우파정당의 공천에 있어서 우파성향과 부패전력을 부각시키기만 할 뿐, 좌익정당의 종북좌빨 공천에는 일절 시비를 걸지 않는다.

그러면서 KBS조차도 4대강 공사 부실, 환경파괴 위주로 보도하여 일부러 좌익야당에 힘을 실어주는 소재를 발굴하려고 발악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좌빨들의 집요한 책동과 언론의 호도 앞에 우파끼리는 ‘도덕적 완벽’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참으로 김빠지는 소리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그 ‘도덕적 완벽’이 바로 우익에 대한 좌익의 족쇄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흠 안 잡히려고 도덕적 완벽을 추구해봐라. 결국 식물인간이 아니면 달성할 수 없는 기준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적 완벽이 아니라 들끓는 증오심이다.

북괴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철저한 감시보다 단호한 보복이 더 효율적이듯이 말이다.

야권연대를 좌빨담합이라고 표현해야 한다.

그러면 표가 달아난다고? 천만에! 믿고 따라온다.

왜냐하면 “88만원 세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리케이드와 짱돌”이라고 주장한 ‘88만원 세대’라는 책이 14만부 팔리고 나서는 더 이상 팔리지 않아 절판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즉, 그 나물에 그 밥 외에는 더 이상 씨알이 먹혀들지 않음을 뜻한다.

하긴 종교에 빗대긴 무엇 하지만, 필자 자신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세상은 항상 “말세”였듯이, 좌빨의 요설을 들으면 언제나 “비참한 독재 세상” 아니던가 말이다. 저들이 집권한 때만 빼고!

즉, 저들의 주장에 흔들려봐야 이쪽만 동요하여 쪼개지는 셈이지 절대로 저쪽에 보태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쪽도 조갑제닷컴이나 라이트뉴스의 잦은 차단에 대하여도 저쪽에다 의심을 쏟아내야 한다.

또, 이정희에게 리트윗하였다고 직위해제된 경찰을 정의로운 모범공무원으로 홍보해야 한다.

만일 그 경찰관이 우파 정치인에게 그랬다면 그러한 수모를 당할까?

그래서 말인데, 우파는 밥그릇 제대로 챙기려면 치우쳤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좋다는 것이다.

뭐니뭐니 해도 도덕적 완벽보다는 들끓는 증오가 더 중요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파의 증오심이 부족하여 좌파에게 당하는 것을 두고 우파의 도덕적 미완성 탓으로 착각한다면 이는 끝없는 자해일 뿐이므로, 우파의 생명은 좌파에 대한 증오심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색깔론이라는 욕은 들을수록 좋단 말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