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에게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측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7월 28일 식사를 함께하자는 노무현의 연락을 받고 청와대에 들어갔으며, 이 자리에서 노무현은 사의를 표명한 김 전 장관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해) 도와 달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이 “저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거절하자 노 무현은  “내년 2월쯤엔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거듭 총선에 출마해달라고 애원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했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노무현에게서 총선 출마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세월이 지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 며 부인하지 않았다.

노무현의 출마 권유는 내년 4월 총선 때도 노무현이가 정치활동을 할 것임을 뜻하는 것이어서  ‘노무현 신당’ 이 출현하는게 소문이 아님을 알려주었다.

범여권의 한 인사는 “노무현과 친노 진영은 대선보다 내년 총선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코드가 맞는 그들끼리 세력을 형성할 발판은 ‘노무현 신당’을 통한 총선이며, 노무현은 그 때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총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설과 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노무현 신당에 사람이 모일까? 유시민, 이해찬, 신정아, 변강쇄... 이런 애들이 모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