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도둑심보를 가진 자들이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는가!
상대가 제아무리 선심에다 기부금이라 할지라도, 이미 맘의 빚을 지고
있거늘 그마저 습관화된 중독성으로 거지근성을 버리지 못한 자들이
부지기수다. 근데 희한한 것은 그런 자들일수록 허구한 날 그 모양새로,
발전은 커녕 인간성마저 꼴불견스타일이니 정나미가 떨어질 수 밖에는
없음이다.
철새같은 살살이 아니면, 의리부도 성향의 인물들이 대부분임에 절로
영영 아니올시다로 낙인찍을 수 밖에 없는 건 정한 이치가 아닐까 싶다.
근데 그보다 더 볼상스러운 건, 국민혈세 아니면 공금으로 겁대가리없
이 기분내키는대로 탕진하다 마침내 '나 잡아 잡수셔!'하는 자들이야말
로 요주의 인물들이다. 그 자들이 내뱉는 이유야 변명같지 않더라도 분
명한 건, 개개인의 돈이기 전에 공금이란 것에 이르러선 그 죄의 댓가는
뭣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엄청난 불신을 초래함에 한마디로 한 시 바삐
제거해야할 대상인 공공의 적(敵)임이 틀림없을 게다.
그렇듯 갈 수록 여기저기서 뻥뻥 터지는 부정부패스런 자들의 더티한 몰
골들이 자주 보여 정말 대실망스럽다!
늘어나는 나라빚 무서워 할 줄 모른 채 임시 땜질이 급선무라며 마구 쓰
는 정부라든지, 그에 질세라 공기업, 지자체들도 자랑이라하듯 대열에
선두를 달리다 못해 지금에 와선 은행은 고사하고 가장 순수하고 존경받
아야할 대학교수들의 연구비까지 옆길로 세고 있으니, 세인들의 입방아
에 올라 그 체면이 이미 밑바닥을 기고있는 현실에 이르렀음을 실감할 수
있지 않는가.
어느 누군들 돈 싫어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냐먄, 그래도 공짜돈만은 더
구나 찌든 때에 저린 검은돈만은 좋아하지 말자! 그것도 살다보면 다 악
업을 짓는 일이기에 소멸은 못할 망정 더 이상의 죄업을 쌓는 것도 자신
을 위해, 아니 후세들을 위해서라도 추잡한 짓거리는 딱 멈추는 게 정석
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공정사회, 과연 그런 사회가 어떤 건지 멀지 않은
날에 맘껏 느껴보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피땀흘려 벌지않은 남의 돈만은
주접스럽고 얌체같이 넘 좋아들 하지 마시라!
그런 인간들치고, 맘이 맑은 사람들은 별로 없음을 쉽사리 느낄 수 있으
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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