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119대원들의 행동에 너무나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
이렇게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의 어머니는 부산대학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누워 계십니다
사건은...
어머니께서 19일 오전에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예전에 한번 뇌출혈로 쓰러지신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쓰러지실 당시에
집에는 20살된 여동생만이 집에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완전히 의식을 잃고 쓰러지신 것이 아니라 꼭 술 먹은 사람처럼
헛소리를 하시고, 구토증상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어머니가 술을 즐겨 드시는 편이라 동생은 그전날 술 드셔서 그런가?
하고 생각을 했답니다
어머니가 일요일에 쓰러지시고 제가 연락을 받고 월요일새벽차로 부산에 도착해서 증세를
지켜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날이 밝아서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119에 신고를 하고 출동은 5분후에 도착하셨더군요
여성 대원1분, 젊은 남성 대원2분이 오셨습니다
동생과 제가 다급하게 어머니를 모셔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원들은 저희 어머니가 술 챈 사람인 줄 착각 했는지 아예
어머니를 부축할 생각도 않고 가만히
3분정도 지켜보시다가 가셨습니다
저와 여동생이 어머니를 자꾸 부축이면서 '엄마! 병원 가자'라고 했더니
어머니는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병원비가 걱정되어서 그런지..
병원가면 돈이 든다고 하면서 자꾸만 주저 않았습니다
축 늘어질대로 늘어진 어머니를 여자 둘이 들기가 버겁더군요
그런데 소방대원들은 한번이라도 부축이라도 하지 않고
사람을 실고 가는 들것도 펴 볼 생각도 않고, 그냥 바라 보기만 하면서
여자대원이 유로응급차 불러서 데려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시 몇번이고 부탁했습니다
남자분들이니까, 일단 어머니를 모셔만 달라고...
그리고 분명히 제가 예전에 뇌출혈로 한번 쓰러진적이 있었다! 라는
얘기도 했었고, 평소에 술도 자주 드신다라는 얘기와 어제는 전혀 술도 안드셨는데
계속 구토를 하십니다'라는 상세한 설명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대원들이 보는데서 구토도 했습니다
그런데 대원들은 저희 어머니를 술주정뱅이가 술먹고 그런다!라는 눈으로
바라 보시면서, 응급환자가 아니여서 실고 갈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지금 저희 어머니는 늙은 60살된
외삼촌이 혼자 업고 택시타고 응급실까지 모시고
와서 바로 11시간동안의 응급 수술 들어가서 현재 의식이 들어 왔다 나갔다 하면서
중환자실에 누워 계십니다
저희 어머님은 뇌출혈동반과 뇌동맥(지주막하) 출혈로 왼쪽손과 다리가 마비증세를 보이시고,
의식이 왔다 갔다 하십니다...병원측에서는 쓰러지시고 너무 오래동안 방치해서 증세가 더 악화되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와 제동생이 더 빨리 응급처치를 하지 못한점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119대원들의 행동과 자질에
너무나도 화가 나고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진정이 되지 않습니다
119대원들이 한번이라도 저희 어머님을 모시고 갈 시도라도 했었다면...
아니면 저희 어머니를 한번이라도 가까이서 살펴 보았다면..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 않을겁니다
남자대원이 둘이나 있었던 상황에서 늙은 여자 하나를 데려 갈 수 없단 말입니까!
그리고 기본적으로 뇌에 이상이 있다면..
구토증세가 있다는 걸 119대원들은 모른다는 말입니까!
도전히 이번 일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고 용납이 안됩니다
저희 어머니는 누워서 계속 구토를 하시고, 저와 제동생은 어머니를 부축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119
소방대원들은 3분정도 멀치감치 떨어져 서서 유료응급차를 불러라! 응급환자가 아니다'
라는 얘기만 하던 그상황을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서 미칠 것 같습니다
대체 어떤 상황이 되어야 위급합니까!
빨갛게 피가 흐르고 뼈가 부러져야만 위급한 상황입니까!
전 이번 일은 그냥 넘어 갈 수가 없습니다
일단 저희 어머님이 아직 의식조차도 혼미하시고,
결과를 더 두고 봐야 하고 정신이 없는 상황이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는 여러분이 저의 상황이라면 그냥 넘어가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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