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서 정의로운 행동하면 어떤 일을 당하나?

건전한社會, 제대로 된 나라에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해 행동을 하면 격려의 박수가 터진다. 위기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면 감사의 전화를 받는다.

그러나 썩은 사회. 극좌(極左)들이 설치는 나라. 특정지역 기관원이 활약하는 사회에선 왜곡(歪曲)된 진실을 바로잡으려 하다간 격려박수를 받기는커녕. 저들 파놓은 함정에 걸려 사고사를 가장. 딱! 죽게 되기 좋다.

얼마 전에 5.18 광주의거를 뒤집어 놓은 G선생이 노안에 안과병원 진료 받으로 갔다 유달리 친절한 의사로 부터 멀쩡한“생눈을 난시라며 수술해야 된단” 말을 듣고 하마터면 생눈 뽑힐 번했으나, 옆 의사가 진실을 알려줘 사지(死地)서 탈출했으나, 큰일 날 번했다는 글을 읽었다.

선생은 다행히 위험을 넘겼으나, 그 의사 작자는 로토1등 당선 놓친 거나 다름없으니 얼마나 원통했으랴! 의료사고는 고의범죄라도 본인자백 없이는 사실상 규명이 쉽지 않다. 그 사건의 동기는, 또 배후는 누군가?

나의 경우 그런 일은 다반사다. 지난 두 좌파정권 10년 이명박 정권5년 동안 저들(특정지역 기관원)은 나의 모든 인간관계를 단절시켰다. 북한의 인민보위부다 다름없었다. 긴 세월을 사실상 연금 상태나 다름없이 보낸 내게 저런 생눈깔 뽑기 정도는 일상화다. 한 병명(病名)에 5번이나 의원과 병원을 옮겨 다닌 다닌 적도 있었다.

그런 내게 정말 가끔 알만한 분이 “만나 식사나 하자”며 전화연락을 해 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 만나면 어김없이 녹음기를 소지하고 온다.(처음엔 몰랐으나 여러 번 겪다보면 알게 됐다.) 해어질 때는 하나같이 근방서 누군가 만날 약속을 했다는 거다. 녹음한 걸 전해줘야 하는 모양이다. 열 번이면 열 번다 똑같다. 좌파 기관원은 머리도 나뿐 모양이다.

오늘도 내게 알던 사람이 전화를 해 13년 만에 보기로 했다. 그래 종로5가 광장시장內 빈대떡 집서 만나기로 했다. 3시로 약속 되여 막걸리와 참이슬1병을 시켜 놓고 반가운 마음에 그간 지낸 예기들을 했다. 그는 알~콜 중독자기도 했다.


1시간 정도 빈대떡 집서 개기다 커피 집으로 자리를 옮겨 또 세상사 예기하다 해져 집에 오니 6시 좀 넘었다. 손 씻고 TV 켜는데 폰이 울렸다. 전화를 켜니 좀 전 그 친구다. “집에 잘 도착 했는지 안부?” 전화다. 자기는 아는 사람 만나 2차 술판을 벌리고 있는 중이란다.

거기까진 뭐라 할 수 없는데, 갑자기“지시대로 하겠습니다.” 란 말을 느닷없이 해댔다. “뭘 지시했단 말인가. 지시한 일도 없는데?” 그는 무슨 지시를 이행할 재목도 못 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난 알 것 같았다.? 그간 체험에서.

그러면서 머리를 스치는 “국정원 내정자가 정말 개혁을 할 수 있는 재목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또 한편으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은 사악한 세력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는 한 구절이 머리를 짓누른다.

어느 쪽일까?

결론을 아는 시간을 기다리기는 세월이 내겐 너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