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대구지역에서 학내 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보건대학의 사정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보건대 학생과 교수 협의회 교수(전체131명중 68명)는 매일 12:50분에 신본관 앞에 모여 비리재단 퇴진과 관서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실시한 감사를 어찌된 영문인지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돈 먹지 않았으면 이러겠습니까? 교수님들도 그럽니다. 교육부는 감사하며 돈 먹고 봐준다고. 대학비리의 책임자인 교육부가 돈에 눈이 멀었으니 통탄할 일입니다.

교육부 감사반이 돈을 먹는다는 증거를 제시하면,  교육부 감사관을 지내다가 타 대학 감사에서 뇌물수수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교수임용에 결격이 되는 교육부관료를 교수로 임용했다가 교협의 문제제기로 1주일 만에 그만둔 일이 있습니다. 교육비리를 감시할 의무가 있는 교육부가 비리와 결탁하여 돈이나 받아먹고 있으니 이나라의 앞날이 캄캄합니다.

교육부의 속셈은 이런것 같습니다. 감사결과의 발표시기를 학생들의 소요가 불가능한 방학기간에 하려거나 봐 주기식의 감사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이유도 없는 등록금 인상(6.9%)과 타 대학 보다 건물관리비는 터무니없이 많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 예로 우리대학이 2003년39억,2004년28억,2005년39억을 썼지만 우리대학보다 훨씬 넓고 건물도 많은 영진전문대학을 보면 2003년19억,2005년18억을 책정,계명 문화대도 2003년14억,2004년11억,2005년16억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앞에 예로들었던 대학중 캠퍼스가 가장 좁고 건물 면적도 가장 좁은데 해바다 시설관리비가 다른 대학의 2배가 넘습니다.

이것 말고도 비리재단에서 자행한 각종 방법을 동원하여 비리를 저질러 왔습니다. 심지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낸 성금(불우이웃돕기, 용천역 참사, 쓰나미 성금)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다 적발된 적도 있습니다.

이밖에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비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언론에서 비춰지는 것은 빙산의 일각입니다.교육부의 감사가 지연되고 있는데 엄정한 감사 결과를 기다리고 공명정대한 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여 학내분규의 조속한 해결과 학생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대구 보건대학의 학내분규의 진상은 아래 주소(대구보건대학 교수 협의회 게시판)를 클릭하면 잘 볼 수 있습니다. 교내 구성원(교수,직원,학생)과 교외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이 담겨 있습니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이 게시판의 내용을 보면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http://www.dhcpa.or.kr/board/board.cgi?bname=free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