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오늘의부정부패 > [육영재단]박지만과 박근령의 난투극

▲ 지난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의 어린이 회관 내 육영재단 사무실에 용역회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괴한 50여명이 난입해 각종 ... /연합뉴스

사무실에 괴한 난입… 박근령·지만씨 경영권 갈등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에 있는 육영재단 사무실에 괴한들이 유리창을 깨고 난입해 서류를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원과 사무실 난입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사라졌지만 작년 5월까지 재단 이사장직을 맡아왔던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차녀 근령씨측은 "동생 박지만씨가 육영재단 인사권과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서 고용한 용역회사 직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4일 밤 9시쯤 육영재단 사무실에 난입한 괴한 50여명은 재단 직원 30여명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컴퓨터 본체 8대와 서류 뭉치를 훔쳐서 미리 준비한 승용차에 싣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근령씨 밑에서 일하는 재단 직원 박모(32)씨가 괴한들이 모는 차에 치여 다리가 부러졌다. 괴한들 일부는 이튿날 아침 7시까지 사무실에 남아 문을 걸어 잠근 채 재단 직원들과 대치하다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