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성남시 상원여자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빈나, 김나영, 장슬기, 노화정 입니다 .
저희 학교 주변에는 상당수의 러브호텔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때문에 상원여중학생들의 등,하교길은 항상 성인물 광고지와 음란물들이 널려있으며,
모텔에 걸린 현수막에는 보기에도 민망한 글들이 적혀있어 상원여중학생들은
등,하교를 할 때 마다 한 번쯤은 쳐다보고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
학교 주변에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상업목적이 너무나도 뻔한 모텔들을 마구잡이로 허가해 주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학생들이 오래전부터 시정을 여쭈는 진정을 시청,도청등에 하였지만,
대책마련은 커녕 오히려 모텔들을 대대적으로 허가해 주고 있습니다.
모텔이 사라져도 시원치않은 마당에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으니 말이 됩니까 ?
이러한 문제는 일차적으로 저희 학교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연관됩니다.
초등학생도, 고등학생도 아닌, 가장 예민하고 가장 사회와 주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인 중학생 시절에 이러한 문제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아십니까 ?
학교뿐만이 아닙니다. 모텔옆에 바로 주택이 있습니다.
주거환경, 교육환경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인가요 ?
길거리에 널려있는 유흥업소들의 광고전단지, 전화방 광고 전단지 등이 환경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주이용하는 종합시장과 지하상가 일대는 이미 그 문제가 심각합니다.
유흥업소들이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 .
그러나 학교 앞에는 허가하면 안되죠. 교육이 더 중요하니깐요.
저희가 화가나는 것은 저희학교 주변이 유흥가가 아닌데도 각종 유해환경들이 아무런 제제도
받지않은채 학교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와 각 시, 도청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벌써 아실텐데도 계속 허가를 해주는 것을 보면
부정부패가 한계에 도달한 느낌입니다.
이런 문제가 매일같이 TV프로,뉴스,신문등에 거론되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조금도 달라짐이 없는것인가요?
백날 경찰들이 유흥가의 업소들만 단속하면 뭣합니까?
정작 학생들이 생활하고 배우는 학교주변환경이 이토록 퇴폐적으로 변해가고 있는데도
아무 손도 쓰지않으니 교육청은 뭣하는 곳이며 교육인적자원부는 뭣하는 곳인가요?
저희 학교 이외에도 이러한 유해환경들로부터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는 학교들이 너무 많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고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의 질을 망쳐버리는 학교주변 유
흥업소들에 대하여 이런 불평을 하는 저희가 잘못인가요? 교육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은 대답을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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