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냈던 송호창 의원(무소속)은 14일 미국에 놀러간 안철수가 정치할 준비가 되면 귀국하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런 심부름을 하는 송 의원이 더 한심하다. 송의원은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안철수를 만난 뒤 12일 귀국했다.

송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가 한국에 오면 준비가 돼서 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안 교수가 개인적인 문제나 정치적인 문제 등을 혼자 조용히 생각하면서 근본에서부터 천천히 준비할 것이라며 "(부인과 딸 등) 가족과 함께 편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안 전 교수의 4월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여부에 대해 송 의원은 "선거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 않느냐"며 "(안 전 교수가)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안 전 교수의 핵심 측근은 "4월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은 영남과 충청 일부 지역뿐인 것으로 안다"며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4월에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 서울 노원병 등 2~3곳 정도다.

안 전 교수와 주변 인사들이 정치에 뛰어든다면 10월 재·보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10월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0여 곳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안 전 교수의 귀국 시기에 대해 안 전 교수 측 관계자는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인 3월 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여간 덜 떨어진 철수.. 그 말을 전하는 친구도 꽤나 할 일 없는가보다.